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 외신을 통해 '오버워치' 관련 음란물 단절을 위한 대대적인 조치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지난 24일 출시된 '오버워치'는 출시와 동시에 성인 사이트내 검색량이 817%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성인물 사이트에서는 '트레이서' 캐릭터의 검색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웹툰, 영상 등 2차 창작물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오버워치'는 음란물과는 거리가 먼 팀 기반 슈팅 게임이지만 엄청난 숫자의 2차 창작 음란물이 나타나고 있다. 출시된 대부분의 게임들이 음란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인기 있는 게임이라면 그 수는 더욱 많아진다.
특히 이 음란물 중 일부는 영화 제작 키트를 사용해 게임 클라이언트에서 캐릭터 모델링 소스를 불법 추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이는 저작권법을 위반한 경우다.
당연히 원 창작자인 블리자드는 자신의 권한 내에서 이를 금지할 수 있다. 이제껏 2차 창작자들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치를 꺼려왔지만 음란물 제작자가 개설한 레딧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더는 좌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
한편 블리자드의 음란물 단절 조치에 따라 '오버워치' 관련 음란물들은 모두 일차적으로 게시 중단 요청이 이뤄지며 그 중 일부는 저작권법 위반 경고를 받게 된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