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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버워치, 여고생 선수 핵 의혹 실력으로 일축

[이슈] 오버워치, 여고생 선수 핵 의혹 실력으로 일축
'오버워치' 프로 지망팀 팀원 '게구리' 김세연이 불법 프로그램 의혹을 오프라인 슈퍼플레이로 직접 해명했다.

지난 18일 열린 '오버워치' 넥서스컵 8강전 UW아티잔(이하 아티잔) 대 디지니스 경기에서 김세연이 불법프로그램, 이른바 '핵'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은 상대 팀인 디지니스 팀에서 제기한 것으로, 김세연이 360도를 돌아보는 느린 화면에서 조준선이 정확히 아군이 있는 위치에 맞춰 머뭇거린 점을 증거로 들었다.

일반 재생 속도로는 약 1초의 매우 짧은 시간 동안 4명의 아군 위치를 정확히 조준한데다 그럴 필요가 없는 장면이었기에 이른바 '에임핵'이라고 불리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의심이 불거진 것이다.

이슈가 점차 커지자 아티잔 팀장 'Lime' 박시훈은 "김세연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인지 블리자드에 확인을 요청했다"며 "만약 불법 프로그램 사용이 사실이라면 해당 선수를 팀에서 제명하고 넥서스컵 본선 진출 자격도 반납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양측의 주장이 크게 대립하던 와중 지난 20일 당사자인 김세연이 본인의 플레이를 실제로 보여주고 해명하겠다며 인벤 방송국에 직접 출연, 첫 게임부터 27연속 처치를 기록하는 등 슈퍼 플레이를 펼쳐 논란을 종식시켰다.

[이슈] 오버워치, 여고생 선수 핵 의혹 실력으로 일축

이에 따라 핵 의혹을 제기한 디지니스 팀은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갈등을 빚는 동안 아티잔 팀과 팀원에게 가한 인격 모독과 협박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박시훈 아티잔 팀장은 "어쩌면 한 선수의 생명이 끝날뻔한 심각한 일"이라고 운을 뗀 뒤 "첫 오프라인 시연이라 떨리는 상황에서도 김세연 팀원이 잘해줘서 이런 대처가 가능했던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블리자드코리아에서 2회에 걸쳐 문제 없는 계정이라 전달받았지만 더 정확한 처리를 위해 본사에 추가 문의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논란이 마무리 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한편 '게구리' 김세연은 17세의 여자 고등학생으로 의혹 해명을 위한 게임 플레이에서 엄청난 실력을 과시해 화제를 모았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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