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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엔비디아 '타이탄X' 발표, GPU 대결 '재점화'

[이슈] 엔비디아 '타이탄X' 발표, GPU 대결 '재점화'
지난 5월 VR 시장에서 맞붙었던 하드웨어 시장의 오랜 라이벌 AMD와 엔비디아가 재대결을 펼친다. 최근 엔비디아가 플래그십 GPU '타이탄X'를 발표하면서 부터다.

엔비디아는 지난 25일 최상급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는 플래그십 GPU '지포스 타이탄X'(이하 타이탄X)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어떠한 예고도 없이 진행돼 더욱 큰 이슈를 낳고 있다.

'타이탄'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최상위 라인업으로 파스칼 GPU 아키텍처를 대표해 온 지포스 'GTX1000' 시리즈 보다 상위 제품이다. '타이탄X'는 전 세대 대비 60% 가량 가까이 향상된 괴물급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AMD가 지난 5월 라데온 RX 시리즈의 최신작 '라데온 RX480 4GB'(이하 RX480)을 발표하며 199달러(한화 약 23만 원)의 가격에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보급형 시장에 '가성비'로 승부를 건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또한 '타이탄X'에는 HBM2가 아닌 10Gbps GDDR5X 메모리와 12GB 용량을 적용해 384-bit 메모리 버스를 통해 480GB/s의 성능을 실현됐다. 이는 AMD의 최고 사양 제품인 '라데온 R9 퓨리X'(이하 퓨리X)에 적용된 HBM 메모리가 512GB/s를 제공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낮은 수치지만 '퓨리X'는 용량 한계, 생산 단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반면 엔비디아의 '타이탄X'는 GDDR5X만으로 '퓨리X'에 적용된 HBM의 94% 수준을 달성해 가격과 생산 용이성, 용량 등 다방면에서 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중저가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AMD와는 반대로 하이엔드급 플래그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라며 "두 업체의 특성을 살린 경쟁이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높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타이탄X'는 내달 2일 북미와 유럽 시장에 우선 공급되며 아시아 시장에도 곧 출시될 계획이다. 출시 가격은 1200달러(한화 약 136만 원)로 확정됐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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