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검은사막' 해외 이용자 "밸류팩 악영향 우려"

[이슈] '검은사막' 해외 이용자 "밸류팩 악영향 우려"
지난 3월 북미와 유럽 서비스에 돌입해 순항 중인 '검은사막'이 최근 본격적인 유료 아이템 판매에 돌입했다. 해외 이용자들은 유료 아이템이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출시한 밸류팩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기간제 유료 아이템과 동일한 상품이다. 이 아이템은 프리미엄 뷰티샵 자유이용권, 전투·생활·기술·말 경험치 10% 증가(한국은 30%), 인벤토리 무게, 가방 칸, 창고 칸 증가, 거래소 수수료 30% 인하, 거점 원거리 투자 가능, 아이템 획득율 증가 주문서(1시간)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해외 이용자들은 아이템 출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본격적인 유료 아이템 출시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용자들은 "게임이 자칫 '페이투컨비니언스'(Pay for Convenience, 현금으로 편의성을 구매할 수 있는 게임 구조)가 아닌 '페이투윈'(Pay to Win, 현금을 투자해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게임 구조)으로 흘러갈까 걱정된다", "한국 서버에서는 이미 능력치가 포함된 아이템이 나왔으며 독일 약 40유로(한화 약 5만 원)나 한다"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이들은 지난해 국내 서비스에서 캐시 낚시대를 사용해 일반 이용자의 몇 십배에 달하는 속도로 게임 내 재화를 벌어들였던 사례를 가져오기도 했다.

반면 이 정도 편의성 아이템 추가는 기업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말하는 이용자들도 있다. 이들은 "게임을 즐기는 일반적인 게이머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고 서버 최상위권을 선점하려는 이용자들에게만 '페이투윈'일 것", "대가를 치르지 않고 게임도 편하게 즐기려는 것은 이기적이다"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밸류팩 출시 당시 혜택을 현지 상황에 맞춰 조정해 혜택은 늘리고 '페이투윈' 요소는 줄이려 노력한 점이 긍정적인 여론 조성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해당 캐시 아이템은 해외 이용자의 플레이 편의성을 증대시키고자 도입한 것"이라며 "해외 서비스 실정에 맞게 추가 경험치와 가격 등을 조절해 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검은사막'은 미국, 유럽에 이어 최근 오세아니아까지 약 40개국에 서비스 중으로, 지난 3월 현지 출시 이후 5월 기준 가입자 80만 명을 넘어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하는 등 북미와 유럽 지역 대세 MMORPG로 자리 잡았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