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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LoL, 니달리·블라디 하향…판도 변화 예고

[이슈] LoL, 니달리·블라디 하향…판도 변화 예고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서 소위 '잘 나가는' 챔피언들이 모두 너프를 당했다. 각 라인에서 1티어로 분류되는 니달리, 블라디미르, 헤카림이 하향되면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또 이번 패치에서는 외곽 타워 관련 변경이 있어 프로 경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라인 스왑' 전략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27일 진행된 'LoL' 6.15 패치는 지나치게 강력했던 챔피언들을 하향하고, 카사딘처럼 거의 보이지 않던 챔피언을 조정하면서 챔피언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빠른 정글링과 기동력을 앞세운 갱킹으로 정글을 주름잡았던 니달리가 하향됐다. R 스킬을 통해 기본 공격을 초기화 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 숙련된 이용자는 이 방법을 통해 니달리로 다양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번 패치가 니달리에게 뼈아픈 이유다.

라이엇게임즈는 니달리의 R 스킬 활용 기본 공격 초기화는 '공짜 추가 공격'이었고, 또한 이 때문에 니달리만의 독특한 게임 플레이 요소가 묻히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기본 공격 초기화를 없애고 니달리 스킬을 상향했다는 설명이다. '창 투척'의 피해량이 소폭 증가했고, 쿠거 형태에서 사용하는 '숨통 끊기'는 주문력 계수와 사냥 당한 대상의 피해량이 증가했다.

미드 라인의 포식자로 자리잡은 블리디미르도 칼질을 피하진 못햇다. 이동 속도가 335에서 330으로 감소했고, W 스킬 '피의 웅덩이'의 쿨타임이 전 레벨 2초씩 증가했다. '피의 웅덩이'는 블리디미르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스킬이지만 1레벨 기준 재사용 대기시간이 28초가 되면서 좀 더 신중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어졌다.

최근 승률이 급상승한 헤카림도 너프됐다. 기본 공격력이 61.37에서 58로 감소해고, Q 스킬 '회오리 베기'의 피해량도 레벨 당 10씩 줄었다. 이번 헤카림 하향은 헤카림의 파밍·성장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상태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챔피언들에게 밀려 좀처럼 소환사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카사딘, 코르키는 상향 조정됐다. 카사딘의 주력 스킬 '무의 구체'는 피해량이 소폭 올랐고, '힘의 파동'의 마나 소모는 전 레벨 공통 80에서 60/65/70/75/80으로 변경됐다. 코르키는 마법공학 탄약 재사용 대기시간이 300초에서 240초로 크게 줄었다.

한편, 이번 패치에서는 라인 스왑 전략에 변화를 주기 위한 변경도 있다. 우선 외곽 포탑 파괴 시 총 획득 골드는 300골드에서 250골드로 감소했고, 타워의 체력은 3300에서 3500으로 늘었다. 또 요새화 지속 시간이 줄어들긴 했지만 피해량 감소율이 50%로 올라가면서 타워를 파괴하기가 다소 어려워졌다.

라인 스왑은 프로 경기에서 기본적으로 자리잡은 전략이 됐다. 초반부터 서로 외곽 타워 파괴에 먼저 열중하는 것. 그러나 라인 스왑 때문에 초반에는 교전이 거의 벌어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게임 자체도 루즈해진다.

라이엇게임즈는 "라인 스왑 전략을 아예 불가능하게 만들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변경으로 라인 스왑을 무작정 실행하기보다는, 이 전략으로 초반을 편하게 가져가기 위해 골드와 속도를 희생할 가치가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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