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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룽투코리아, 한중 합작 AR 게임 출시 소식에 9.20%↑

[업&다운] 룽투코리아, 한중 합작 AR 게임 출시 소식에 9.20%↑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포켓몬GO'의 돌풍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던 국내 게임주들이 점차 약세로 돌아섰는데요. 기대감으로 상승했지만 당장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 출시는 커녕 프로토타입 공개조차 되어있지 않은 데다 주가가 꽤 오른 만큼 차익을 보려는 매물이 대거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그나마 2011년 아이폰용 AR 모바일 게임 '아이엔젤'을 출시했던 소프트맥스 정도만이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번주에는 '포켓몬GO' 이슈에서 완전히 벗어나 신작 출시 예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보였는데요. 특히 굵직 굵직한 유명 IP의 모바일화가 이어지고 있어 이용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룽투코리아, 25일 16000원 최고가 달성

룽투코리아가 지난주 대비 9.20% 상승한 1만42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2거래일만에 13000원에서 15150원까지 상승했던 룽투코리아는 25일 장중 16050원까지 상승하며 최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는데요.

다음 거래일인 26일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어 27일 1만425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워낙 큰 폭으로 올라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바로 '포켓몬GO' 이슈에 잘 올라탔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룽투코리아는 한중 합작 AR 게임 '포켓로이드'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24일 발표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이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임입니다. 수집과 성장에 중점을 둔 '포켓몬GO' 보다는 경쟁에 중점을 두는 등의 차이점이 가장 큰 특징이죠.

룽투코리아가 3년간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는 이 게임은 올해안에 출시될 예정이죠. 전 세계 동시 출시가 예고돼 있습니다.

또한 소녀시대 태연을 메인모델로 발탁한 '검과마법'이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장기 집권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룽투코리아는 국내 게임 방송사와 손잡고 '검과마법'의 e스포츠화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달 말 관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달 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요다. 다음달 중순부터 토너먼트 형식의 게임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엔씨소프트, 불법 서버 적발·모바일 발표 소식에 급상승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엔씨소프트가 26일 255500원에서 1거래일만에 2640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지난 주 대비 3.45% 올랐는데요. 27일 장중에는 최고가 26만6500원까지 치솟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상승세의 원인은 두 가지로 보입니다. 하나는 정부기관과 경찰의 공조로 '리니지' 불법 서버를 운영한 일당을 검거한 것인데요. 이들이 취한 부당 이득만 해도 28억 원에 달합니다. 사설 서버는 엄연한 범죄 행위로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죠.

이들은 2012부터 2016년까지 4년간 '리니지' 프로그램을 변조해 '기르타스'라는 불법 서버를 운영하면서 회원 4700여 명에게 게임머니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28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큰 기대를 받고 있던 '리니지2' IP를 이용해 개발중인 모바일 게임 '천당2: 혈맹'의 공개가 다가오며 이에 대한 기대감의 발현으로 보입니다. 중국 스네일게임즈가 엔씨소프트와의 계약으로 IP를 넘겨받아 개발 중인 모바일 RPG '천당2: 혈맹'은 28일부터 개최되는 '차이나조이 2016'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특히 '차이나조이 2016' 주변 버스 정류장, 지하철 등에는 이미 '천당2: 혈맹'과 관련한 광고가 설치돼 중국 현지에서의 높은 기대감도 알 수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 '포켓몬GO' 수혜 끝? '12% 하락'

'포켓몬GO'의 돌풍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던 국내 게임주들이 점차 약세로 돌아서고 있는데요. 드래곤플라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지난주 대비 12% 하락한 1만1000원의 종가를 기록한 드래곤플라이는 지난주에는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다른 AR 관련 게임주와는 달리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단기과열 완화장치 조치가 지난 20일 해제되며 단일가매매가 종료되자마자 하락세에 접어들어요.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드래곤플라이는 1만 원선을 돌파한 지난 13일 경과 비슷한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하락세는 단기과열 완화장치 조치가 진행되는 동안, 주가가 오른 만큼의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물이 쏟아지며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ARㆍVR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이 급등한 상태지만 기술과 관련한 실 개발품이 없는 기업의 경우 주가가 급락할 수 있으니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죠. 그대로 맞아들어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주력 IP인 '스페셜포스'를 활용한 FPS VR 게임인 '스페셜포스VR'과 변신로봇 캐릭터 '또봇' IP를 활용한 레이싱 VR 게임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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