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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게이밍 신동원 "올해가 마지막…서머 챔피언십 우승하고 블리즈컨 갈 것"

루트 게이밍 신동원 "올해가 마지막…서머 챔피언십 우승하고 블리즈컨 갈 것"
중국 상하이에서 만난 신동원은 프로게이머 생활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프로게이머로서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신동원은 현재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올 가을 결혼한 뒤 12월에 군에 입대,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출전한 IEM 상하이 대회는 블리즈컨을 앞두고 자신의 기량을 담금질하는 기회가 됐다. 비록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 5월 드림핵 오스틴에서의 우승을 바탕으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서킷 포인트 5위(3,315점)에 머물러있는 신동원이기에 다소 여유는 있었다.

북미 프로게임단 루트 게이밍 소속의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인 신동원은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ESL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11 상하이에서 8강에 머물렀다.

16강에서 싸이스톰 게이밍의 필리핀 저그 'EnDerr' 카비아르 나폴레옹 마르키세스 아캄파다를 3대0으로 꺾은 신동원은 8강에서 미국의 프로토스 'Neeb' 알렉스 선더해프트에게 3대0으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루트 게이밍 신동원 "올해가 마지막…서머 챔피언십 우승하고 블리즈컨 갈 것"

4강에 오르지 못한 신동원은 "WCS 포인트가 높은 편이지만 블리즈컨 진출 확정이라 하기엔 아직 부족하다. 최소 4강까지는 가고 싶었는데 8강에서 떨어져 아쉽다. 알렉스 선더해프트 선수와 대회에서 자주 만났는데, 최근엔 많이 진 것 같다. 해외 선수 중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신동원은 IEM 상하이에서는 목표를 낮게 잡았지만 오는 12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WCS 서머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신동원은 "비행기를 오래타고 오면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지금까지 두 번 우승을 차지했는데, 두 번 모두 북미에서 치른 대회였다. 이번 대회 장소도 북미인 만큼 적응을 잘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동원이 속한 루트 게이밍은 최근 숙소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애너하임 쪽으로 옮겼다. 새로운 숙소에서 한 달 반 정도를 지냈다는 신동원은 최근 프로게이머를 대상으로 하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루트 게이밍 신동원 "올해가 마지막…서머 챔피언십 우승하고 블리즈컨 갈 것"

블리자드가 2016년 들어 한국 선수들의 해외 대회 출전을 막았기 때문에 신동원은 한국 선수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에 대해 신동원은 "타지에서 오래 지내다보니 대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는데, 올해는 그런 게 없다보니 좀 아쉬웠다. 하지만 혼자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면서 영어를 배우는 데는 더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프로게이머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하고 있는 신동원에게 은퇴 이후에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신동원은 "9년 가까이 프로게이머로 활동을 해왔는데, 이 경력을 토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고 싶다. 나름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다. 영어도 같이 쓸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미래를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미래에도 e스포츠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WCS 글로벌 플레이오프는 신동원의 마지막 대회가 될 전망이다. 신동원은 현재 WCS 서킷 포인트 3,315점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8위까지 WCS 글로벌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신동원의 블리즈컨행은 확실시 되고 있다. 신동원은 "최근 해외 선수들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블리즈컨에서 한국 선수들과 대결하는 것이 기대된다. 최선을 다하겠다. 목표는 8강까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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