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PC방 순위를 되짚어 보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PC방순위' 코너입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PC방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제공합니다. 지난 한 주간 어떤 PC 온라인게임들이 눈길을 끌었는지 살펴봤습니다.<편집자주>


◆도타2, 트위치 대회·TI '시너지'

'도타2' 팬들의 축제 디 인터네셔널(TI)이 한창이다. 최근 트위치가 진행한 국내 유일 대회 'MSF'로 인기 상승 조짐을 보였던 '도타2'는 TI 시즌을 맞아 PC방 점유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도타2'는 전주 대비 9단계 상승, 39위를 마크했다.

트위치는 지난 6월 초 마닐라에서 열린 대회의 한국어 중계를 송출, 이용자들의 뜨거운 성원을 얻었다. 이후 트위치는 국내에서 대회를 열어 '도타2'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았다. 과거 넥슨이 서비스를 맡았을 때 열렸던 대회 이후 약 2년 만에 개최된 '도타2' 대회였기 때문.

'도타2'는 지난 주말인 7일에는 PC방 점유율이 35위까지 올라갔다. 올해 들어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오는 9일 TI6가 메인 이벤트에 돌입함에 따라 국내에서의 '도타2'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MVP 피닉스가 초청돼 기대를 모았다. MVP 피닉스는 승자조 8강에 올라있다. 트위치는 TI6 모든 경기를 중계한다.


◆디아블로3, 7시즌 '효과 있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가 지난주 7시즌에 돌입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디아블로3'는 전주 대비 3단계 순위가 오르면서 11위에 안착했다.

이번 7시즌은 여정 목표가 교체됐고, 특정 장을 완료할 때마다 히드리그의 선물을 얻는 것으로 변경돼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시즌 정벌 임무에 새 임무가 추가되고, 일부가 개편되면서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7시즌 역시 다양한 꾸미기 및 시즌 여정 보상이 제공된다. 또 시즌 여정을 4장까지 완료하면 특별한 애완동물도 지급하며, 정복자 단계까지 시즌 여정을 클리어하는 이용자는 보관함 탭 하나를 확장할 수 있다.

'디아블로3'는 매번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PC방 순위가 올랐다. 이번 7시즌은 개막을 앞두고 이용자들의 기대치가 낮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다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서든어택, 제자리 찾아가나

넥슨의 '서든어택'이 한 단계 순위가 올라 4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첫 째주 이후 한 달만에 되찾은 4위다. '서든어택2'가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으면서 이용자 분산이 줄어든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이 맘 때만 해도 '서든어택2'는 10종 이상의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서든어택'은 여름 방학 시즌의 '최강자'였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이슈가 겹치면서 살짝 웅크리고 있는 느낌.

일단 넥슨은 핫타임 이벤트로 가볍게 몸풀기를 시작했다. 지난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한 판만 게임을 완료해도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하고, 핫타임 게이지를 채우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PC방에서 핫타임 게이지를 채우면 보다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발길이 몰린다.


◆8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

8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RPG 18.05% ▶FPS 40.29% ▶RTS 28.06% ▶웹보드 1% ▶레이싱 0.725 ▶스포츠 6.51% ▶아케이드 0.83%를 기록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