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이용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했던 챔피언 요릭의 개편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전부터 개편을 기다려왔던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이탈리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3일 챔피언 요릭과 관련한 티저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7초 남짓한 짧은 부분만 공개된 해당 영상에서는 이전의 구부정하고 누더기를 걸친 요릭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요릭으로 추정되는 캐릭터는 꼿꼿이 허리를 펴고 서서 창백한 얼굴로 삽을 들고 먼 곳을 응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현재의 누더기 같은 의상이 아닌 깔끔한 민소매 갑옷을 입은 새로운 모습의 요릭은 이내 들고 있던 삽으로 땅을 찍고, 구울로 보이는 2개의 소환수가 화면을 향해 달려들며 공개된 영상은 끝이 난다.

요릭은 'LoL'의 대표적인 비주류 챔피언으로 다른 비주류 챔피언들이 개편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인기 챔피언으로 거듭나는 동안 소외 받아왔다.


이용자들은 오랫동안 방치되다시피 한 비주류 캐릭터의 개편을 지속적으로 건의 해왔다. 이에 응한 라이엇게임즈도 지난 6월 개발자 코멘트를 통해 "요릭을 2016년 안에 리워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LoL'은 지속적으로 진화해나가고 있다. 챔피언 리메이크도 이 같은 진화 과정의 일환"이라며 "타릭이나 쉔의 경우처럼 챔피언 고유의 특성을 더 잘 살리고 게임 내에서 더 적합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리메이크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리메이크된 챔피언이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라이즈, 사이온, 타릭, 뽀삐, 쉔 등의 비주류 챔피언을 성공적으로 개편해 주류 챔피언의 반열에 올려왔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