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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버워치' 솜브라 스무고개, "이제 질리네"

[이슈] '오버워치' 솜브라 스무고개, "이제 질리네"
예고된 대로 '오버워치'의 신 캐릭터 솜브라에 대한 새로운 힌트가 공개됐지만 이용자들은 시큰둥한 모습이다. 4달에 걸쳐 힌트 찾기가 진행됐지만 캐릭터 정보 공개 없이 또 다른 힌트만 주어져 피로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20일 '오버워치'에 신규 패치 'v1.4.0.2.3244'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패치는 밸런스 변경 사항 뿐만 아니라 솜브라에 대한 새로운 힌트가 예고돼 주목 받은 바 있다.

지난 19일 블리자드는 솜브라가 개설했다는 설정의 웹사이트 'amomentincrime.com'에 표기된 '솜브라 프로토콜' 완료 후 이번 'v1.4.0.2.3244' 패치에서 바스티온과 관련된 힌트가 주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패치 직후 한 이용자가 바스티온 캐릭터로 '오버워치' 내의 '도라도' 맵에 존재하는 루메리코 본사 내부에 솜브라에게 해킹당한 컴퓨터 근처에서 비프음이 추가된 것을 발견해냈고 이를 암호 분석해 홈페이지 주소 'https://lumerico.mx'를 얻어냈다. 이 주소는 '오버워치' 세계관 내에 존재하는 에너지회사 '루메리코'의 사이트였다.

이용자들은 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하단에 쓰인 전화번호로 전화했고 숫자 힌트를 얻어 영어로 변환, 다시 솜브라가 개설한 비밀 홈페이지 주소를 얻어냈다. 솜브라는 루메리코 사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루메리코 사장의 이메일을 알려줬고 이에 접속하면 솜브라가 보낸 이메일을 읽을 수 있다.

해당 이메일에는 솜브라가 다음 프로토콜을 실시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주 초 쯤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며 끝이 난다. 결국 다음주에 또 다른 힌트를 공개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용자들은 4달째 진행되는 스무고개 같은 힌트의 연속에 지쳤다는 반응이다. 캐릭터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알려주면서 진행하는 게 아니라 그저 힌트의 연속이니 점점 흥미가 떨어진다는 것. "힌트를 힘들게 풀어도 진행 상황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니 재미가 없다", "뭘해도 결국 다음 퍼즐이나 주고 기다리라는 결과 뿐이니 지친다", "캐릭터에 대한 힌트 없이 떡밥을 위한 떡밥은 이제 물린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힌트를 풀어가는 방식 자체가 전문적인 지식이 있지 않으면 거의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에 소외감을 느낀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블리자드는 오는 11월 4일로 예정된 '블리즈컨2016'에서 '오버워치'의 신규 캐릭터와 맵, 신규 콘텐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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