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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조이시티, 신작 기대감으로 주가 방어 성공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전반적인 하락세에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는데요. 30개 게임주 중 단 2개 게임주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국내 정세가 수습되기보다는 점점 더 가중되고 있는 국내의 혼란한 정세와 미국의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제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불러온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런 요인들이 글로벌 증시 하락을 부추긴데다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가 오는 3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와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는 점도 경계심리를 자극하고 있죠. 국내외 정세의 혼란으로 인해 이 같은 약세 흐름은 당분간 탈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업&다운] 조이시티, 신작 기대감으로 주가 방어 성공

◆조이시티, 신작 기대로 안정적 방어…0.73%↑

평소라면 1% 이하의 상승세는 별 의미를 가지지 못하지만 이번 주에는 다릅니다. 조이시티는 지난주 대비 0.73% 상승한 2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이번 주 가장 높은 상승치입니다.

방어 요인으로는 역시 김태곤 사단이 개발한 신작 '오션앤엠파이어'가 오는 3일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모바일 전쟁시뮬레이션 게임 '오션앤엠파이어'는 유명 게임제작자 김태곤 조이시티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총괄한 작품입니다.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나만의 세력을 키워 이용자와 NPC를 상대하며 해상을 누비는 게 골자인 게임이죠.

지난 CBT에서 함선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교역 시스템, 대규모 전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고퀼리티 그래픽 등 게임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외에 연맹 시스템, 집결 시스템을 통한 대규모 전쟁 등 전쟁시뮬레이션 장르의 참재미를 집대성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선데이토즈, 당기순이익 감소로…-17.25%

선데이토즈가 큰 하락폭을 그렸습니다. 지난주 대비 17.25%나 하락한 2만3750원의 종가를 기록한 것인데요.

선데이토즈는 지난 9월 말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2거래일만에 2만8200원에서 2만3750원으로 15.78%나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선데이토즈는 최저가 2만345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하락 요인은 혼란한 국내외 정세와 선데이토즈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3·4분기 당기순이익이 4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감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반면 잠정 영업이익은 54억4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5% 늘었다는 발표인데요.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2억3600만 원으로 25.7%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당기순이익 감소는 신작에 대한 광고 집행 비용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3분기 광고선전비는 전분기보다 353.4% 증가한 9억7000만 원이 집행됐기 때문입니다. 4분기 또한 '애니팡3' 마케팅으로 13억5000만 원 가량이 집행될 예정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하락세를 불러온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웹보드 게임 매출 확대와 '애니팡3'의 점진적인 성장을 통해 반등을 이룰 수도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인데요. 3분기 '애니팡 맞고'와 '애니팡 포커' 그리고 '애니팡3'의 매출 성장이 긍정적인데다 신작 '애니팡터치'의 론칭도 앞두고 있어 다음 분기 반등이 기대된다는 입장입니다.

◆바른손이앤에이, 한 달전 최고가가 거짓말 같은 하락

지난달 초 자회사 넷게임즈의 우회상장 소식에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던 바른손이엔에이가 이번 주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우회상장 예정인 넷게임즈의 합병 법인의 지분 52.68%를 보유해, 상장 이후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이 알려지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었는데요. 바른손이앤에이가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거래량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21일 추가상장까지 진행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바른손이엔에이는 돌연 지난 26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의 원인으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여론조사 승리라는 글로벌 악재와 국내의 혼란한 정세 그리고 지난 주가 급등 이후 투자자들의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물 등장이 꼽히고 있습니다.

한편 바른손이앤에이는 게임사업 외에도 진행하는 영화사업을 통해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시간'을 오는 16일 개봉할 예정인데요. 유명 배우인 강동원을 주연으로 기용한 것 외에도 사라졌다 몇 년만에 나타난 소년을 소재로 한 판타지적인 장르영화라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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