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주>


◆애플 매출 순위-레이븐, 양대 마켓 매출 7위…TOP5 눈 앞

2015년을 평정한 모바일 게임하면 어떤 게임이 딱! 하고 떠오릅니다. 바로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 with NAVER'인데요. '레이븐'은 지난해 각종 기록을 세우면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까지 수상했지요.

하지만 영원한 제왕은 없다고 했던가요. '레이븐'은 여러 신작 게임들의 공세에 밀려 차츰 순위 경쟁에서 밀렸고, 결국 중위권으로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레이븐'의 행보가 심상찮습니다. 차트를 거슬러오르더니 양대 마켓 매출 7위까지 올랐어요. 기세가 대단합니다.

'레이븐'은 지난 9월부터 단행한 대규모 업데이트로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습니다. 넷마블은 '레이븐'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손 보면서 이용자들이 느끼는 성장에 대한 부담을 해소했고, 불편했던 모험 입장 방식을 변경하는 등 콘텐츠 전면 개편을 시행했습니다. 또 신규 영웅 '릴리스', 실시간 공성전 등 새로운 즐길거리도 '레이븐'의 차트 역주행에 힘을 보탰죠.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로 '레이븐'을 떠났던 이용자들을 속속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게임에 접속만 해도 최고급 장비를 비롯 100만 원 상당의 아이템을 선물하는 등 '역대급' 혜택으로 이용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레이븐'이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애플 무료 순위-추억의 아톰이 모바일 게임으로!

MMORPG '검과마법'을 흥행시키면서 올해 활짝 웃은 룽투코리아가 이번에는 수집형 RPG '아톰의캐치캐치'(이하 아캐캐)를 내놨습니다. 게임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은 유명 만화 캐릭터 아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캐캐'는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말 원스토어에서 Pre-OBT 하루만에 인기 1위를 차지했고, 구글-애플 출시 전에는 사전 예약자수가 6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죠.

룽투코리아는 1970년대 방영됐던 '우주소년 아톰'의 주제곡을 TV 광고 배경음악으로 삽입하고, 배우 박진주를 섭외해 OST를 제작하는 등 이색 마케팅을 펼치며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아톰', '아로미' 캐릭터가 되어 펫으로 등장하는 밀림의 왕자 '레오'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로 모험 중에 만나는 100여종의 펫을 포획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톰을 만날 수 있는 '아캐캐'가 금주 애플 무료 5위에 올랐습니다.


◆구글 매출 순위-가디스, 소리없이 강하네

쿤룬코리아의 신작 '가디스'가 오름세입니다. 무엇보다 마케팅 물량 공세를 펼치지 않았음에도 구글 플레이 매출 13위에 올랐다는 점은 분명 주목할만 합니다. 비슷한 기간 출시됐던 '쿵푸팬더3'도 제쳤네요.

'가디스'는 이미 중국 iOS 최고 매출 6위, 대만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에 오르면서 게임성이 입증된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은 캐릭터가 성장할 때마다 새로운 던전과 시스템이 계속 오픈되고, 이를 빠르게 돌파해나가도록 하면서 성취감을 선사하죠.

'가디스'의 흥행 비결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방대한 콘텐츠를 꼽고 싶습니다. 일단 다른 이용자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만 해도 10종이 넘는 PVP, 레이드가 있어요. 총 90명이 실시간으로 전투를 펼치는 길드전이나, AOS 대전 등 다양한 대전 콘텐츠가 마련돼 있죠. 또 음성 채팅도 지원해 재미를 더합니다.

쿤룬코리아는 '가디스'의 상승세에 발맞춰 빠르게 업데이트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입맞을 맞추고 있고, 할로윈이나 수능 등 시의성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가디스'가 차주에는 구글 매출 TOP10 진입에 성공할지 궁금해지네요.


◆구글 무료 순위-해상 전투의 짜릿함 '해전스트라이크' 인기

해전 게임하면 언뜻 마니아들의 전유물 같은 느낌이 납니다. 이 배의 제원은 어떻고, 언제 만들어졌고, 어느 전투에서 활약했고 등등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얘기죠.

그런데 최근 해전을 콘셉트로한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해전1942'는 매출 상위권까지 진입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죠.

지금껏 출시된 해전 게임들이 대부분 시뮬레이션으로 전투를 하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면, 이제 직접 전함을 컨트롤 해 상대를 격침할 수 있는 게임이 나왔어요. 바로 이펀컴퍼니의 '해전스트라이크'입니다.

금주 구글 무료 1위를 차지한 '해전스트라이크'는 날씨부터 폭발, 진동, 효과음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게임의 몰입감을 더합니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당시 활약했던 구축함, 순양함, 항공모함 등 다양한 종류의 군함들도 등장하지요.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해상 전투! 컨트롤에 자신이 있거나 상대방의 배를 침몰시키는 짜릿함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