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업&다운] 로코조이, 또 팔렸네…최대 주주 변경에 -18.28%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급락했던 코스피는 안정을 되찾은 반면 코스닥은 600선까지 하락하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주가 몰려있는 코스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만큼 게임주들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요. 30개 게임주 중 5개 게임주만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그 중 5% 이상으로 상승한 게임주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상승세를 기록한 5개 게임주 중 대부분이 대형 게임사인 것도 특징인데요. 뒤숭숭한 국내외 정세 탓에 부침이 크지 않은 대형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업&다운] 로코조이, 또 팔렸네…최대 주주 변경에 -18.28%

◆로코조이, 최대 주주 변경 악재…-18.28%

지난 9일 큰 폭으로 상승했던 로코조이가 2거래일만인 11일부터 23일까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비 18.28% 하락한 532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인데요.

로코조이는 중국 소재 모바일 게임사 '로코조이 홍콩홀딩스'가 최대주주인 게임사로, 지난해 5월 코스닥 상장사 이너스텍을 인수해 상호를 로코조이로 변경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게임 출시를 진행하던 로코조이가 1년 6개월만인 지난 10일 경 ABA바이오로직스로 매각된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요. 소식이 알려진 직후 급상승했던 주가가 점차 안정화되며 원래의 주가를 찾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6일에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로코조이 홍콩 법인에서 러더포드 제10호 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고 밝히면서 하락세가 가파라지기도 했습니다. 러더포드 제10호 투자조합의 로코조이 보유 지분은 12.14%입니다.

로코조이를 ABA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함에 따라 게임 사업 중지에 대한 우려하는 시각도 늘고 있는 상태입니다. ABA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을 생산하는 것이 주 사업인 회사로 게임 산업과의 유사성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로코조이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주주들과 상담한 결과 게임사업을 지속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세부적인 조직구성 등은 새 주주와 논의해야하지만 게임사업 중단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썸에이지, 임원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 선언' 호재

썸에이지가 지난주 대비 4.90% 상승한 15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이번 주 가장 높은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게임주가 됐습니다. 썸에이지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1일 1345원에서 22일 1540원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썸에이지는 지난 14일 129만주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했습니다. 발행주식총수 대비 1.8% 수준으로 전환가액은 1000원이었습니다.

또한 16일에는 자기주식 268만780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는데요. 처분 예정금액은 38억4355만4000원이었습니다. 비등기 임원 4인에게 시간외대량매매로 처분하기로 한 것이죠.

썸에이지는 이번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결정은 책임 경영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와 향후 출시될 게임에 대한 자신감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주식 시장 투자 심리 악화로 회사의 성장 동력과 무관하게 주가가 하락한 것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한편 썸에이지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전략 게임 '인터플래닛'과 수퍼맨, 배트맨, 할리퀸 등이 등장하는 DC코믹스 IP(지적재산권)를 소재로 한 액션 RPG 'DC프로젝트'(가제)를 개발 중입니다.

◆엔씨소프트, 신작 호재로 26만 선 회복

엔씨소프트가 지난주 대비 7000원(2.76%) 상승한 26만 원의 종가를 기록하며 8거래일만에 26만 원 선을 다시 지켜냈습니다.

지난 10일 엔씨소프트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실적 결산을 공개한 직후부터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 시작했는데요. 10일에는 27만3000원이었지만 2거래일 뒤인 14일에는 24만7000원으로 9.5%나 하락했습니다.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블레이드&소울'의 매출이 증가하며 엔씨소프트의 주요 매출원인 '리니지' 매출 의존도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리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엔씨소프트인 만큼 굉장히 좋은 성과죠. 전년 동기 대비 '리니지2'는 32%, '블레이드&소울'은 61%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액은 조금 부실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상승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엔씨소프트는 15일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며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었는데요. 16일부터 지속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엔씨소프트는 23일 26만 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이 같은 회복력의 근원은 역시 '리니지'인데요. 엔씨소프트의 상승 모멘텀인 '리니지' IP 기반 모바일 게임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리니지 이터널'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30일로 공개되며 신작에 대한 기대가 확대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또한 '리니지2' IP로 넷마블이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도 출시를 앞두고 있기에, 이를 통한 로얄티 수익이 매출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