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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LoL 정글 쉬바나 급부상…버프 효과 '톡톡'

[이슈] LoL 정글 쉬바나 급부상…버프 효과 '톡톡'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소환사의 협곡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한 때 탑 라인 패왕으로까지 군림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잊혀진 챔피언, 쉬바나가 정글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쉬바나는 6.23 패치 이후 비약적으로 픽률과 승률이 상승하는 등 이용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2일 'LoL' 통계 사이트 op.gg에 따르면 쉬바나는 최근 7일 동안 전체 구간 승률 51.87%로 8위에 랭크됐다. 60위에 머물러 있었던 한달 전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성적이 올랐다.

정글 포지션으로만 국한하면 쉬바나의 승률 순위는 더 높다. 11월 9일 승률 33위, 픽률 24위였던 쉬바나는 6.23 패치 이후 승률 5위, 픽률은 7위까지 상승했다.

6.23 패치에서 쉬바나는 스킬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패시브 스킬인 '용족의 분노'는 추가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전레벨 공통 5로 고정되는 대신 드래곤을 처치할 때마다 해당 수치들이 5씩 증가하도록 변경됐다. 또 드래곤에게 10%의 추가 피해를 입히는 능력이 추가돼 비교적 빠른 타이밍에 혼자 드래곤을 처치할 수 있게 됐다.

E 스킬인 '화염 숨결'의 경우 주문력 계수와 투사체 속도가 낮아졌다. 대신 용 형상일 때 '화염 숨결'을 사용하면 대상 지점의 주위를 불타는 땅으로 만들도록 변경됐다. 또 불타는 땅 위에서는 추가 피해 표식이 계속 적용되기 때문에 대규모 전투 구도에서 쉬바나의 화력이 더욱 강해졌다.

궁극기 '용의 강림'도 살짝 변경됐다. '용의 강림'을 사용하면 말파이트나 헤카림의 궁극기처럼 돌진을 중단시킬 수 없게 됐다. 최대 범위와 피해량은 살짝 줄었지만 추가 체력을 얻는 쪽으로 변경되면서 '거대한 히드라', '스테락의 도전' 등 체력 증폭 아이템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통계를 보면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정글 아이템으로 피갈퀴손을 올린 뒤 '얼어붙은 망치', '거대한 히드라' 테크트리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엇게임즈는 "뒤쳐져 있는 상황에서 궁극기를 써서 적 후방에 뛰어든다 해도 적의 카이팅을 차단할 군중 제어기도 없고 견뎌낼 만큼 튼튼하지도 않은 쉬바나의 약점이 뚜렷했다"면서 "우리는 소수의 대상을 신중하게 정해서 변경하면 효과가 좋을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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