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주>


◆애플 매출 순위-세븐나이츠? 세븐나이츠!

사실 게임 이름만을 연달아 외치는 이상한(?) 광고를 볼 때까지만 해도 이 게임이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사랑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매출 상위권 터줏대감,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가 어느새 서비스 1000일을 맞았는데요. 1000일 버프를 받은 '세븐나이츠'는 순위가 크게 오르면서 다시 한 번 양대 마켓 1위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세븐나이츠'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부문에서 전주 대비 6단계 상승, 2위로 올라섰습니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3단계 순위가 올라 2위를 마크했고요. 넷마블이 진행한 1000일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와 역대급 보상 이벤트가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세븐나이츠'에는 신규 스페셜 영웅 '오를리', 새로운 레이드 보스 '겔리두스', 길드 던전, 콘텐츠 업적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추가됐습니다. 또 출석체크 시스템도 최종 보상 수령일을 28일에서 20일로 줄여 보다 자주 보상을 받게 하는 '혜자 패치'도 이뤄졌죠.

무엇보다 호응이 뜨거운 것은 100일 기념 출석 이벤트입니다. 일단 49일 동안 세븐나이츠, 사황 등 모든 스페셜 영웅을 공짜로 받을 수 있어요. '세븐나이츠' 서비스 동안 이런 파격적인 보상은 처음이지요. 더불어 모든 세나펫, 각성의 조각 1000개 등 '세븐나이츠' 이용자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보상들이 마련됐죠.

'한편', 최근 신규 확장팩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을 출시한 블리자드의 '하스스톤'(9위)이 오랜만에 매출 상위권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또 잠시 TOP20에서 밀려났던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10위)도 차트 재진입에 성공했네요.


◆애플 무료 순위-모바일 AOS 시대 열리나

모바일 게임에서 유독 흥행하지 못했던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FPS와 AOS죠. 두 장르 모두 온라인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모바일에서는 조작의 한계 때문에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는데요. 최근 국내에서 모바일 AOS 바람이 불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모바일레전드: 뱅뱅', 'AOS레전드-모바일' 두 게임이 차트 상위권에 올라서입니다.

'모바일레전드: 뱅뱅'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20위, 무료 1위에 등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고, 'AOS레전드-모바일'은 구글 무료 1위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두 게임 모두 실시간 대전, 게임당 10분내 빠른 플레이 시간, 다양한 스킬을 지닌 여러가지 캐릭터 등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웬만한 국내 게이머라면 '리그오브레전드'로 AOS 숙련도는 어느 정도 있다고 봐야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 게임들은 별다른 진입장벽도 없습니다.

일단 '모바일레전드: 뱅뱅', 'AOS레전드-모바일' 모두 서비스 초기인 만큼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는 있겠지만, 확실히 새로운 바람이 불 것만 같은 느낌이네요. 특히 넷마블이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AOS '펜타스톰'은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모바일 AOS 게임들이 출시되지 않을까 싶네요.


◆구글 매출 순위-가디스, 구글 매출 TOP10 진입

쿤룬코리아의 신작 '가디스'가 구글 플레이 매출 TOP10에 가세했습니다. 출시 초 별다른 마케팅 없이 게임성 만으로 구글 매출 10~20위에 포진했던 '가디스'는 다양한 재미요소를 추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디스' 이용자들은 게임 캐릭터 대사를 직접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열혈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가디스'의 인기가 올라가고, 쿤룬코리아가 더 열심히 일(?)하는 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쿤룬코리아는 지난 2일 신규 여신, SS급 환수 진급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했습니다. 한동안 조용했던 쿤룬코리아가 '가디스'로 기지개를 쭈욱 펴고 있네요.


◆구글 무료 순위-짜릿한 손맛! '나이트슬링거' 주목

슬링샷 RPG. 캐릭터를 뒤로 당겼다가 쏘아 공격하는, 새총을 쏘는 것 같은 방식의 게임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하는 믹시의 '몬스터스트라이크' 조차 서비스가 종료된 것이 대한민국입니다.

하지만 최근 짜릿한 손맛을 선사하는 슬링샷 RPG가 출시되 주목됩니다. 바로 게임빌의 '나이트슬링거'인데요. 코쿤비트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입체감 있는 전장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전투가 압권입니다. 각 직업별로 특성이 뚜렷해서 덱을 구성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무엇보다 화려한 스킬 이펙트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단순히 캐릭터가 벽과 상대 캐릭터 사이를 튕기면서 공격하는 게 아니라 마법도 쓰고, 칼질도 하고, 창으로 찌르기도 해요. 타격감도 묵직해서 손맛이 일품이지요.

아직 슬링샷 RPG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이용자라면, '나이트슬링거'를 한 번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