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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 임박…'국민 IP' 힘 보여줄까

[이슈]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 임박…'국민 IP' 힘 보여줄까
국내 온라인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금주 출시된다. 바로 '리니지레드나이츠'(이하 레드나이츠)다. 엔씨소프트가 2012년 '블레이드&소울'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모바일 자체 개발작인 만큼 이용자 뿐 아니라 게임업계도 '레드나이츠'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8일 '레드나이츠'를 한국을 비롯해 대만, 동남아시아 등 12개국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한다.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바일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개발력을 가늠하는 척도임과 동시에 '리니지' IP의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 바로 '레드나이츠'인 셈이다.

이 게임의 개발 기간은 초기 콘셉트 이후 포토로타입 개발부터 현재까지 약 1년 6개월 정도. 개발 인력도 초기 20여명에서 현재는 70명 이상으로 늘었다.

'레드나이츠'는 18년 역사를 가진 원작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서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리니지'의 방대한 콘텐츠, 순위 경쟁형 PVP 콘텐츠, 원작의 핵심 콘텐츠 공성전 등을 모바일에 녹였다. 특히 '혈맹'을 그대로 재현한 자체 커뮤니티 시스템도 주목된다.

또 하나 기대를 모으는 점은 '리니지'를 가장 잘 아는 인력이 모여서 개발을 진행했다는 것. '레드나이츠' 개발진은 10년 이상 '리니지'를 즐겼고, 85레벨 이상의 고레벨 이용자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레드나이츠'를 통해 '리니지' IP의 변신도 모색하고 있다. '리니지'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IP다. 하지만 서비스 18년을 맞은 만큼 다소 노후화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어린 친구들에게 '리니지'는 아저씨들이 즐기는 게임일 뿐이다.

'레드나이츠'에는 '리니지'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총출동한다. 엔씨소프트는 이 캐릭터들을 SD 캐릭터로 변신시켰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기존 모바일 RPG가 갖고 있는 대다수의 콘텐츠를 담아내면서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그 안에서 '레드나이츠'만의 차별성도 갖췄다.

최원석 리니지 레드나이츠 개발실장은 "'리니지'라는 단어를 안들어본 사람은 없지만 세월이 흐른 만큼 그 재미를 모르거나 추억으로 간직한 분들이 늘어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리니지'를 재해석해 보다 친근한 형태로 만든 게임이 '레드나이츠'다. 원작의 전설적인 재미를 모바일에서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리니지'는 엔씨소프트의 대표적인 IP로, 지금까지 누적 매출이 약 2조9000억 원에 달한다. '리니지'는 1998년 출시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게임의 시대를 열었으며,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전국적인 PC방 열풍을 일으킨 게임이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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