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업&다운] ESA, '창세기전' 대신 '뽀로로'…11.19%↑

[업&다운] ESA, '창세기전' 대신 '뽀로로'…11.19%↑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코스닥이 600선을 방어하지 못하고 596.11선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임주들도 크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점차 회복세를 띄고 있어 반등을 기대하게 했죠.

이번 주에는 하락세를 이어오던 게임주들이 반등을 이뤘지만 반대로 상승세에 오른 듯 했던 게임주는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는데요. 대표적으로 ESA제2호투자조합에 경영권이 매각된 소프트맥스(현 ESA)와 바른손이앤에이가 반등을 이뤘습니다.

반면에 27만 원선을 겨우 회복한 엔씨소프트는 24만원 선까지 후퇴했고 데브시스터즈도 1만4900원까지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ESA, '뽀로로'로 중국행 소식에…11.19%↑

이제는 ESA(이하 이에스에이)로 사명이 변경된 소프트맥스가 11월 초부터 이어온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을 이뤘습니다. 지난주 대비 11.19% 상승한 785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인데요.

이 같은 상승세는 '뽀로로'와 관련해 중국 캐릭터 라이선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이 원인으로 보이는데요. 이에스에이는 최대 주주인 ESA제2호투자조합의 주주, 투비소프트의 관계사 DCG와 중국 키즈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스에이는 '뽀통령 뽀로로'를 제작한 오콘과 손잡고 80억 달러(한화 9조4000억 원) 규모의 중국 캐릭터 라이선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으로, 오콘은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공동 제작사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오콘은 자체 콘텐츠로 극장판 뽀로로 시리즈와 '태권가족', '닥터 나잘난', '선물공룡 디보'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스에이와 오콘은 급성장하는 중국 유아동 캐릭터 라이선스 시장을 공략할 예정으로, 양사는 상호 투자를 통해 협력을 강화한 뒤 키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입니다.

이에스에이는 오콘이 보유한 애니메이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영화, VR 및 MCN 콘텐츠를 공동제작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에스에이가 만들 '뽀로로'. 궁금하네요.

◆로코조이, 최대 주주 엑시트 악재…-28.77%

중국 자본이 연속적으로 이탈하고 있습니다. 국내 상장사를 인수하고 중국과 동반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한령이 떨어지자 바로 이탈을 진행 중인 것인데요.

로코조이도 이탈이 진행되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대비 28.77% 하락한 3405원의 종가를 기록했죠. 최대주주인 로코조이 홍콩 홀딩스가 러더포드제10호투자조합에 654만여주를 넘기는 계약을 체결하며 최대 주주가 차익을 챙겨 한국을 떠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코조이는 중국 게임사로 지난해 6월 전신인 이너스텍 유상증자에 참여해 본격적으로 국내 게임산업에 진출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중국 본사로부터의 투자와 동반 성장을 꾀하겠다는 청사진에 시장이 주목해 5000원을 밑돌던 주가를 3만 원대 까지 상승하기도 했죠. 하지만 로코조이는 1년 5개월만에 지분을 대부분 처분했고 큰 차익까지 남겼습니다.

유상증자로 약 190만주를 6650원에 취득했는데 이후 주당 2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했으니, 이번 계약 처분가액이 300원과 무상증자 비율을 감안하면 대략 50억 원 이상의 이득을 본 셈입니다.

◆엔씨소프트, 뚜껑 연 '리니지이터널'에 실망…11.21% 하락

'리니지이터널'의 CBT를 앞두고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27만 원선을 회복했던 엔씨소프트.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바라본 내용물에 실망한 시장은 주가를 하락세로 이끌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주 대비 3만500원이 하락한 24만1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주가가 11.21% 떨어졌는데요. 애써 되찾은 27만 원선을 며칠도 지켜내지 못했네요.

'리니지이터널'은 원작 '리니지'의 스토리를 잇는 MMORPG로 개발된 게임으로 지난달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5일간 CBT를 진행했습니다. 국내 게임 이용자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리니지'의 정식 후속작으로 많은 기대를 받아왔죠.

'리니지이터널'의 가장 큰 특징은 총 4명의 캐릭터로 팀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태그하며 각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한 점인데요. 새로운 MMORPG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개발진의 포부만큼 새로운 점도 있었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요즘 게임 답지 않게 느린 게임 템포와 지나치게 단순화된 패턴 그리고 캐릭터간 불균형한 밸런싱이 꼽혔는데요. 게임에 확 빠지게 하는 에센스가 없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이 첫 CBT인데다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힌 만큼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죠. 또한 모바일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도 출시를 앞두고 있기에 이 게임이 거두는 성과에 따라 27만 원선 주가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