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나이츠'는 '리니지' IP로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다. 출시 이후 '레드나이츠'는 기존 '리니지' 이용자에게 추억을, 신규 이용자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의 흥행 요소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RPG 고유의 재미와 더불어 '혈맹' 등 원작의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에 잘 구현했다는 점이다. '레드나이츠'에는 원작의 캐릭터가 소환수 개념으로 등장한다. 이 소환수들을 수집하고 성장시켜 전투에 활용하는 것. 소환수는 각각 모델링, 액션, 스킬 구성 등 겹치는 부분 없이 저마다 개성을 갖고 있다.
또 '리니지'하면 빼놓을 수 없는 '혈맹' 콘텐츠도 이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다. 강력한 보스인 드래곤을 함께 격파해 보상을 나누고, 몸담고 있는 혈맹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 속에서 협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용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레드나이츠'의 구글 플레이 평점은 4.4로,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 게임들이 대부분 4점 초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용자들은 이 게임에서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아기자기한 요소를 넣어 신규 이용자는 물론 여성 이용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또 게임의 본질에 중점을 둔 수작이라던가, 소소한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게 느껴진다는 호평도 이어진다.
'레드나이츠'는 전반적으로 게임의 그래픽, UI, 음악, 성우 더빙 등 많은 공을 들였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일정 수준 레벨 이후부터는 혈맹, 점령전 등 '리니지'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겉으로 보면 여느 모바일 RPG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플레이 할수록 숨겨져 있는 원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엔씨소프트는 출시 일주일도 채 안돼 신규 캐릭터 및 의상, 신규 연성 등급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모바일 게임의 흐름에 맞게 빠르게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대규모 업데이트도 적시에 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는 게 엔씨소프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브랜드인 '리니지',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게임 디자인이 결합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면서 "대규모 업데이트 일정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이용자들의 반응, 니즈, 콘텐츠 소모 속도 등 여러 흐름을 보면서 발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