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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의 리니지] 리니지, 구서버 통합 '카스파', '세마' 서버 오픈

지난 14일 '리니지'에서 두 번째 서버 통합이 적용됐다. 대상 서버인 케레니스, 오웬, 오렌, 라스타바드 서버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으며 서버 통합 한 달 전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된 서버명 공모전에 따라 케레니스 서버와 오웬 서버는 '카스파' 서버로 통합되었고 오렌 서버와 라스타바드 서버는 '세마' 서버로 통합되었다.

통합 서버에 속해있는 이용자들은 당일 이루어지는 정기점검과 맞물려 오전 4시부터 서버 오픈 시간인 오후 17시까지 약 15시간 동안 게임 접속 불가 현상을 겪었다.

4개의 구서버는 케레 대첩, 최고 레벨 탄생, 최고의 축복받은 서버, 미티어 먹자 사건 등 오픈 이래 다양한 화제를 몰고 왔으나 앞으로 영구적으로 이용이 불가능해 리니지 역사 속 한편에 자리하게 됐다.

[헤라의 리니지] 리니지, 구서버 통합 '카스파', '세마' 서버 오픈

'리니지' 아덴 월드에서 최대 상업 지구이기도 한 '기란 마을'은 연이어 접속하는 이용자들로 북적댔다. 세마 서버에서는 오픈 기념으로 이벤트성 몬스터인 거대 드레이크와 제로스를 이용자들이 연이어 소환하는 축하파티가 벌어졌다. 서버 오픈을 기다렸던 일부 이용자들은 이 날 수 십여 개의 보상(주머니)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었다.

'리니지'에서 이용자들과 게임 마스터가 민감한 문제를 두고 소통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지만 세마 서버 게임마스터는 "벌써부터 동자(자동사냥)들이 보이고 있네요"라며 게임 내 암(癌)적 존재인 '자동사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동자는 제가 아주 빡세게 잡을테니 지켜봐주세요"라고 말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과 질타를 동시에 얻어냈다.

[헤라의 리니지] 리니지, 구서버 통합 '카스파', '세마' 서버 오픈

서버 통합이 '리니지'의 흥미 요소를 반감시키는 대표적 요인인 '필드 구도 정체 현상'의 해법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니지'는 특성상 하나의 세력이 필드 구도와 공성 구도를 장기적으로 리드할 수밖에 없는 현상을 맞아오면서 매우 불규칙한 세력비 균형이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반대 세력의 성장과 형성을 억제해 서버 내 이슈를 점점 메마르게 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부가서비스 '캐릭터 서버 이전'이 특정 주기적으로 반영되고 있지만 서버의 수가 많다보니 소수의 서버를 제외한 나머지 서버들은 침체된 서버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헤라의 리니지] 리니지, 구서버 통합 '카스파', '세마' 서버 오픈

이번에 통합된 서버들 역시 그동안 부가서비스를 통해 세력 유입의 변화도 맞아왔지만 기간 내 자유로운 캐릭터 전출 설정 탓인지 일시적 변화 현상에 그치고 말았던 것이 특징이였다.

지난 아우라키아 서버와 할파스 서버의 통합은 서버 접속자 수의 편차가 매우 큰 점이 주요 반영 사유였지만 이번 서버 통합은 장기간 공성 구도를 집권한 대표 세력이 건재한다는 점에서 이용자 융합 후 이전과 다르게 매우 치열한 융합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헤라의 리니지] 리니지, 구서버 통합 '카스파', '세마' 서버 오픈

서버 통합 직후 양 서버의 필드 구도가 얽혀있지만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크고 작은 혈맹들의 치열한 아지트 입찰 경쟁도 시작됐다. 통합된 서버의 최초 공성전은 오는 1월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헤라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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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심정선 기자(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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