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18일까지 5일 동안 상암동 OGN e스타디움과 고양 체육관에서 펼쳐진 IEM 시즌11 경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삼성 갤럭시, 스타크래프트2는 이신형, 오버워치는 LW 레드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한국 팀간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8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삼성 갤럭시는 베가 스쿼드론을 잡아내면서 4강에 올랐고 북미 대표 임모털스를 2대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또 하나의 한국 대표인 콩두 몬스터를 결승전에서 상대한 삼성은 3대1로 승리하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삼성은 2015년 대규모 리빌딩을 시도한 이후 우승한 적이 없었지만 IEM 경기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2014년 월드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정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15명과 중국 선수 1명이 출전한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는 8강 전원이 한국 선수로 꾸려지면서 일찌감치 한국 선수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은 16강 A조 1위로 올라온 이신형이 차지했다. 이신형은 프로토스 최성일을 3대0으로 제친 뒤 4강에서 만난 저그 박령우를 3대2로 제압했고 결승전에서는 프로토스 최성일을 4대0으로 완파했다.
이신형은 2015년 8월 독일 게임스컴 대회에서 열린 IEM 시즌10 지역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년4개월 만에 다시 IEM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선언했다.
한국 팀이 4개, 외국 팀이 2개 참가한 오버워치에서는 LW 레드가 루나틱 하이를 결승전에서 3대1로 제압하며 첫 정상에 올랐다.
◆피파도 한국이 최강
17일과 18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에서 벌어진 피파온라인3 EA 챔피언스컵 2016에서도 한국 대표팀 간의 결승전이 벌어졌고 강성훈, 이상태, 송세윤으로 구성된 한국 B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태국 방콕 센트럴 월드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EA 챔피언스컵 2016 윈터 조별 예선에서 한국 A팀과 B팀은 모두 조 2위로 4강에 올라갔다.
김정민, 김승섭, 강성호로 구성된 A팀은 중국에게 패하면서 1패를 안고 시작했지만 이후 김정민의 활약을 앞세워 2승1무를 추가하면서 싱가포르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태국 B팀과 2대2로 비긴 한국 B팀 또한 인도네시아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유럽과 타이를 이룬 뒤 말레이시아를 2대1로 제압하면서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A팀은 김승섭이 유럽팀을 상대로 올킬을, B팀은 이사애가 싱가포르를 상대로 올킬을 달성하며 한국 팀과의 결승이 성사됐다.
결승에서는 B팀 강성훈의 뒷심이 빛났다. 이상태가 김승섭을 꺾으면서 순항하는 듯했던 B팀은 A팀 김정민에게 이상태와 송세윤이 연이어 패하면서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다. 하지만 강성훈이 김정민에 이어 강성호까지 격파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B팀에게는 24만 달러가 주어졌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