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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전 세계 휩쓴 '슈퍼마리오런', P2P 모델 뜨나?

[이슈] 전 세계 휩쓴 '슈퍼마리오런', P2P 모델 뜨나?
닌텐도의 모바일 러닝게임 '슈퍼마리오런'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사전 등록에만 2000만명이 몰렸던 '슈퍼마리오런'은 출시 첫 날부터 주요 국가 마켓을 점령했다. 특히 이 게임의 흥행으로 P2P(Pay to Play) 비즈니스 모델이 다시 주목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슈퍼마리오런'은 20일 애플 앱스토어 기준 미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영국 1위, 프랑스와 호주 2위 등 주요 국가 마켓에서도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 독점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지만 3단계 이후 스테이지를 즐기려면 9.99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처음 '슈퍼마리오런' 론칭 전만해도 얼마나 많은 이용자들이 9.99 달러를 지불할지 미지수였다. 설사 0.99 달러라고 해도 결제를 망설이는 이용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

그러나 이 게임은 출시와 함께 무료 순위는 물론 매출 순위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수익은 F2P(Free to Play), 즉 부분 유료화 모델이 주도하는 면이 크다. '클래시로얄', '퍼즐앤드래곤' 등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게임들 대부분이 비즈니스 모델로 부분 유료화를 채택하고 있다.

'슈퍼마리오런'은 무료 게임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유료 게임이다. 무료로 다운은 가능하지만 제대로 게임을 즐기려면 돈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이다. '슈퍼마리오'라는 IP 파워가 있지만, 이 게임이 만약 처음부터 9.99 달러를 결제하도록 하는 유료 게임 카테고리를 통해 출시됐다면 이 만큼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따른다.

닌텐도는 이 게임을 무료로 출시해 맛만 살짝 보여주고, 이용자들에게 결제 여부를 선택하게 했다. 그리고 '슈퍼마리오런'의 흥행은 P2P 모델로도 충분히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시장 조사 업체 슈퍼데이터리서치는 '슈퍼마리오런'의 첫 달 수익을 6000만 달러(약 713억 원)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다만, '슈퍼마리오런'의 장기 흥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콘텐츠 부족 때문에 이용자들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9.99 달러를 결제한 이용자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스테이지는 24개로, 최근 출시되고 있는 타 러닝게임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콘텐츠가 적은 편이다. 특히 개발사인 DeNA가 현재 계획된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가 없다고 밝히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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