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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황성익 KMGA 회장 "정부 게임제작지원사업, 문제 있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RPG냐, 누가 하는 거냐, 몇 명이서 하는 거냐 그런 게 중요하다. 이게 아니면 사업에 선정될 수가 없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은 지난 22일 한국게임전문기자단,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이 주최한 2016 게임인 송년 토크콘서트에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국고 지원 사업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를 전달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는 게임 제작 지원 사업에는 RPG 쏠림 현상이 심했다. 330개의 프로젝트를 심사하면 300개가 RPG일 정도. 황성익 회장은 제작 지원 사업 평가위원들의 보는 시각이 고정화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황성익 회장은 "제작 지원 사업을 하되, 장르별 비중을 나눠서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면서 "캐주얼한 게임들도 글로벌 시장에 나갈 수 있게 지원해준다면 그게 중소기업을 키우는 밀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일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부흥단장에 따르면 현재 게임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은 한 곳 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 VC 조차 게임에 대한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으며, 모태 펀드에서의 게임 투자 비율은 4%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09년 20%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가 완전히 얼어붙은 셈이다.

김일 단장은 "RPG와 캐주얼 게임이 경쟁을 하면 기획서, PT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2017년부터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게임 쪽 카테고리를 만들어 해나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한편, 2016 게임인 송년 토크콘서트는 김성곤 K-iEDA 사무국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조만수한국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김일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진흥단장이 참석해 2016년 한 해를 돌아보고, 2017년을 전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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