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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with 네이버웹툰' 게임 흥행 부진, 왜?

[이슈] 'with 네이버웹툰' 게임 흥행 부진, 왜?
올해 네이버 웹툰 IP로 만들어진 게임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의탑', '마음의소리', '갓오브하이스쿨' 등 IP 이름값만으로 흥행이 예상됐던 게임들이지만 시장에서 이렇다 할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IP의 중요성이 갈수록 대두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IP만으로는 흥행을 담보키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출시된 네이버웹툰 IP 게임들은 라이즈의 '신의탑', NHN엔터테인먼트의 '2016갓오브하이스쿨', 뉴에프오의 '덴마', 네오위즈게임즈의 '마음의소리' 등 4종이다. 이 게임들 중 26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게임은 없다.

26일 기준 네이버 웹툰 기반 모바일 게임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6일 기준 네이버 웹툰 기반 모바일 게임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신의탑'은 월요웹툰 중 인기 1위를 장기간 수성하고 있지만 게임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 게임은 지난 2월 서비스를 시작해 10개월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현재는 네오위즈로 이관해 '신의탑 시즌2'로 서비스되고 있다.

올해 출시된 웹툰 IP 기반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한 '2016갓오브하이스쿨'은 출시 일주일만인 7월 28일 구글플레이 매출 7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8월 중순부터 30위권으로 밀러난 이후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웹 드라마화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마음의소리'도 비슷한 경우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인 4월 30일 매출 순위 23위에 올랐지만 지속적으로 순위가 떨어져 현재 281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덴마'의 경우는 더욱 성적이 낮다. 지난 10월 28일 출시된 직후 매출 순위 174위에서 시작해 11월 24일 42위를 기록한 게 가장 높은 성적으로, 26일 기준 143위로 순위가 더떨어져 있다.

지난해 와이디온라인이 '갓오브하이스쿨'로 흥행에 성공하자 게임업계는 네이버웹툰 IP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잇따라 계약 성사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덴마'의 경우 원작 웹툰의 팬이라 게임을 플레이 해봤지만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전혀 따라가지 못해 실망이라는 의견이 많다. 신규 캐릭터에 과금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부분 유료화 과금 시스템으로 인해 게임 중반부터는 주인공 캐릭터들을 쓸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불만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원작 구현은 훌륭하나 게임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2017년에는 네이버웹툰 IP 게임들의 반격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노블레스', '외모지상주의' 등 인기 최정상을 달리고 있는 게임들이 출시 예정이어서다.

최근 '외모지상주의' 티저 사이트를 열기도 한 와이디온라인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블레스'의 경우 네오위즈게임즈, 와이디온라인, 망고스틴 3사가 계약을 맺고 각각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곤충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도 게임화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툰 작가와 개발사 모두에게 더욱 퀄리티 높은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웹툰과 게임 콘텐츠 경험의 연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게임의 가치를 더 잘 알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향후 지원 방향을 밝혔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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