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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검은사막, 정보유출 해명했지만…이용자는 "실망"

[이슈] 검은사막, 정보유출 해명했지만…이용자는 "실망"
카카오게임즈가 '검은사막'에서 불거진 내부 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 해명을 내놓았다. 이용자들은 논란의 일부가 사실로 밝혀졌지만 해당 사건 최초 제보자를 영구정지하는 등 이용자에게만 강경 대응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지난 4일 저녁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퇴직 직원 논란에 대한 추가 안내'를 공지했다. 이 공지는 지난 3일 제기된 전직 '검은사막' QA 담당자가 내부 정보를 유출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논란에 대한 추가 해명글이다.

해명글을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논란이 된 인물이 이전 QA 업무를 담당했으며 업데이트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것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은 금수랑 각성무기 출시 시기, 사내 직원 노출, 특정인의 공방합 랭킹 순위 등이다.

다만 낚시 콘텐츠 관련 정보 유출과 이벤트 부정 당첨은 사실무근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외 부분은 QA 담당의 권한을 과장해 과시한 것일 뿐, 해당 퇴직 직원은 이미 지난해 10월경 부정행위로 권고사직됐기에 추가적으로 유출할 정보 자체를 얻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세세한 해명에도 이용자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논란을 최초로 밝힌 이용자를 '허위 정황을 연출해 분란을 조장했다', '운영방해 행위'라며 영구 이용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비난이 확산된 것.

논란을 일으킨 직원에게는 권고 사직 이후 사실 여부만 묻고 있지만 이용자에게는 관련 내용을 확대했다는 이유만으로 영구 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논란 덮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 여러분에게 운영에 대한 신뢰를 주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정보 누수 등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확인했고 보안 서약, 모니터링, 운영 공정성 및 중립성, 미진했던 운영정책 등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공정하고 투명한 '검은사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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