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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개발자 위한 '유니티 생태계'…눈에 띄네

[이슈] 개발자 위한 '유니티 생태계'…눈에 띄네
세계 게임 산업을 선도하는 엔진 개발사 유니티가 개발자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는 모습이다. '개발의 민주화'를 모토로 삼고 있는 유니티인 만큼 유니티 엔진 자체의 R&D를 통한 진보는 물론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유니티가 19일 발표한 상생 프로그램 '유니티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도 이와 같은 일환이다. 사용자 분석에서부터 광고 서비스, 재능 시장까지 유니티의 다양한 서비스들은 게임 제작과 관련된 모든 요소를 관리할 수 있는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유니티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 동영상 기반의 보상형 광고 플랫폼 '유니티 애즈'다. 전 세계적으로 12만개의 게임이 유니티 애즈를 이용하고 있으며 로비오, 슈퍼셀, 세가 등 유명 개발사는 물론 수많은 인디 개발자들도 유니티 애즈를 통해 수익을 보장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5400개 이상의 게임들이 '유니티 애즈'를 탑재하고 있다.

[이슈] 개발자 위한 '유니티 생태계'…눈에 띄네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강타한 '길건너친구들'의 경우 론칭 3개월 만에 '유니티 애즈' 광고로만 3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티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유니티 애즈'의 시장 규모가 지난 2년간 7배 정도 성장했으며, 2017년에는 200% 성장이 예상된다.

분석 플랫폼 '유니티 애널리틱스'는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 패턴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자수 같이 기본적인 정보부터 이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어떤 구간에서 막혀 이탈했는지, 게임 내에서 이용자의 행동을 지도 형태로 보여주는 '히트맵'까지 세세한 정보도 알려준다.

[이슈] 개발자 위한 '유니티 생태계'…눈에 띄네

'유니티 애널리틱스'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유니티 퍼스널 버전에도 포함돼 있다. 연 매출 10만 달러 미만인 개발자에게 이 분석 플랫폼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얘기다. 또 분석한 정보를 '유니티 애즈'와 연동해 광고를 삽입하고, 수익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유니티는 개발자 양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개발자들의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증할 수 있는 '유니티 인증시험'을 통해서다. 국내에서는 2016년 12월부터 '유니티 개발자 인증과정'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전문가, VR 전문가, 아티스트 인증 과정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유니티 공인 인증 라이선스는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유니티가 직접 제작한 교육 커리큘럼 한글버전도 올 상반기 출시된다.

또 유니티는 '메이드 위드 유니티 웹사이트'를 통해 유니티로 개발된 게임들의 시장 진출을 돕는다. 유니티 코리아는 한국 게임계에 맞춘 톡자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니티로 개발된 게임들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메이드 위드 유니티' 글로벌 웹사이트에 소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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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스토어'도 빼놓을 수 없다. 게임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리소스를 거래하는 오픈마켓인 '에셋 스토어'를 통해 개발자들은 게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 시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고 직접 에셋을 판매해 수익도 올릴 수 있다. 유니티에 따르면 약 300만 명이 '에셋 스토어'를 이용하고 있다. 등록된 에셋 수는 3만5000개, 하루 평균 다운로드 횟수는 4만 회에 이른다.

클라우드 기반 동기화를 통해 프로젝트를 보다 간편하게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유니티 콜라보레이트',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결과물을 공유하면서 홍보할 수 있는 '유니티 커넥트'도 베타 서비스 단계에 있다.

유니티 관계자는 "유니티는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 엔진의 성능 업그레이드와 서비스 고도화를 실행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유니티는 개발자들을 위한 난제 해결, 성공 도모, 그리고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 게임엔진 그 이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티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 7억7000만 명이 유니티 엔진 기반 게임을 이용하고 있고, 모바일 상위게임 1000개 중 42%가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어졌다. 또 전 세계 55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유니티 엔진을 선택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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