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이 '포켓몬고'의 한국 출시를 공식 선언했다. 회사 측은 '인그레스'를 서비스하며 쌓아온 노하우로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나이언틱(대표 존 행크)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켓몬고' 출시를 알렸다. 이번 정식 론칭으로 일본어, 영어, 불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에 이어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게 된다.

나이언틱 아트총괄 데니스황(한국명 황정목) 이사는 "24일 오전부터 '포켓몬고' 한국 서비스가 시작됐다"며 "한국에서는 이미 수많은 게이머들이 열정적으로 서비스를 응원해줬고 앞서 출시된 '인그레스'도 수많은 이용자들이 서울 곳곳을 누비며 플레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라는 나라는 나이언틱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것이며 한국 트레이너들이 다양한 친구를 만나고 탐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포켓몬고'는 포켓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증강현실(AR)기반 모바일 게임으로, 증강현실과 위치기반서비스(GPS)를 활용해 현실 공간에서 포켓몬을 수집하는 게임이다. 지난해 '포켓몬고'는 9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1129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출시 110일만에 8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편 '포켓몬고'는 국내에서는 현행법상 구글지도 서비스를 게임에 적용할 수 없어 공식 출시를 하지 못했다. 다만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는 나이언틱 측의 지역 분할 시스템의 오류로 서비스가 이뤄져 한동안 '포켓몬고'를 하기 위해 속초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이 줄을 잇기도 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