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주>


◆애플 무료 순위-국내 출시된 '포켓몬고', 파급력은?

지난해 전 세계 게임 시장을 휩쓸었던 나이언틱의 '포켓몬고'가 24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됐습니다. 이 게임은 지도 문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즐길 수 없었는데요. 속초에서 '포켓몬고'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속초행 버스표가 동이 나는 등 엄청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기억이 나네요.

2016년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이 게임을 이제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포켓몬고'는 출시 첫 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했는데요. 매출도 7위를 기록하면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포켓몬고'는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포켓몬을 잡는 위치 기반 AR 게임입니다. 내 스마트폰 화면에 등장한 '포켓몬'에게 몬스터볼을 던져 잡는 방식이죠. 또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을 방문해 다양한 아이템을 수집하고 다른 이용자와 배틀을 할 수도 있고요.

일단 '포켓몬고'의 초반 돌풍이 예상됩니다. 다만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쉽게 예측이 되지 않네요. 작년에 이미 즐길 사람은 다 즐겨서 거품이 빠졌다는 의견도 있고, 정식 출시를 기다린 이용자들이 꽤나 많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쨌든 한동안 국내 시장에는 '포켓몬고' 바람이 거세게 불겠네요.


◆애플 매출 순위-데스티니차일드, 이벤트로 7단계 'UP'

넥스트플로어의 히트작 '데스티니차일드 for Kakao'가 활짝 웃었습니다. '데스티니차일드'는 전주 대비 7단계 상승하면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1위를 기록했는데요.

넥스트플로어는 매주 특정 캐릭터의 소환 확률을 높이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는 탱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다나'의 소환 확률 UP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이용자들의 지갑이 열린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금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는 신규 진입한 '포켓몬고', 순위권에 재진입한 '별이되어라', 'HIT', '마블퓨처파이트', '놀러와마이홈', '검과마법'이 눈에 띄네요. 조금씩 순위를 높여가고 있는 '삼국블레이드'도 주목됩니다.


◆구글 매출 순위-피파온라인3M, 역대급 상품으로 매출 '쭉쭉'

넥슨의 '피파온라인3M'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전주 대비 4단계 상승하며 4위로 올라섰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2위를 기록했고요. 역대급 구성의 설 패키지 아이템이 역할을 제대로 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프리미엄 설 패키지는 6억 EP, 수수료 할인 쿠폰, 강화 포인트, 리그 시뮬레이션권을 비롯해 다양한 선수팩이 포함돼 있습니다. 가격은 10만 원이지요. 그 동안의 패키지와 별다른 게 없다고요? 아직 설명을 안 한 게 있어요. 바로 '하이클래스 전설시즌 선수팩'도 포함돼 있다는 거죠.

지금까지 '피파온라인3'에서 전설급 선수들만 나오는 선수팩을 따로 판매한 적은 없습니다. '하이클래스 전설시즌 선수팩'에서는 유럽 리그 전설, 월드 레전드, 월드 베스트, 맨유 엠버서더 선수들만 뽑힙니다. 뭐, 몸값이 낮은 선수들이 뽑히면 열이 받겠지만 단돈(?) 10만 원에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굴리트를 손에 넣을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반응이 뜨겁습니다.

넥슨은 이 밖에도 다양한 구성의 설 패키지를 내달 16일까지 판매해요. '피파온라인3M'의 양대 마켓 매출 순위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구글 무료 순위-소녀함대, 순항!

지난 18일 출시된 게임펍의 '소녀함대'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24일 기준 구글플레이 무료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소녀함대'는 매출 순위에서도 28위를 마크하면서

러블리즈를 홍보 모델로 발탁해 눈길을 끌었던 이 게임은 사전 등록 50만을 돌파하는 등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출시 후에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점점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모습이고요. 미소녀와 함대의 만남이 통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소녀함대'에는 50여 명의 매력적인 미소녀들이 등장합니다. 이 미소녀들과 교감하면서 호감도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죠. 또 짜릿한 해상 전투도 빼놓을 수 없고요. 설이 지나면 비슷한 콘셉트의 신작이 또 나옵니다. 룽투코리아의 '강철소녀'인데요. 두 게임의 한판 승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