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업&다운] 액토즈, "국내 사업 재정비"…12.15%↑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 게임주는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30개 게임주 중 8개 게임주만이 상승세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나마 맞형인 엔씨소프트가 크게 선전한 것이 위안이었습니다.

게임업계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견기업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었는데요. 이번주에는 그나마 회복세에 접어든 게임주가 늘었지만 그 폭이 크지 않아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31개 게임주 중 13개 게임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지난 24일 국내에 정식 론칭된 '포켓몬고' 수혜주로 꼽힌 일부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내 출시 전날인 23일 종가와 25일 장중 최고가를 비교하면 이틀만에 50% 이상의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상승세는 기업 실적에 기반된 것이 아닌 '테마주' 형식을 보이고 있어 투자에는 주의를 요하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들도 상승세의 지속에는 의문을 표하고 있는 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하겠습니다.

[업&다운] 액토즈, "국내 사업 재정비"…12.15%↑

◆액토즈소프트, 대표 이사 변경 후 26.04%↑

액토즈소프트가 오랜만에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10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1만6000원대를 회복할 정도였습니다. 액토즈소프트는 1만67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26.04%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23일 1거래일만에 1만3200원에서 1만7150원으로 29.92%나 상승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다음날인 24일에는 최고가 1만7400원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괜찮은 흐름을 보여줬지만 이내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액토즈는 지난 20일 장잉펑(Zhang Yingfeng) 대표에서 궈하이빈(Guo Haibin) 대표이사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는데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변경안이 가결된 결과입니다.

액토즈소프트의 모회사로 51.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중국 샨다게임즈측 임원이 다시 대표자리에 앉았습니다. 회사 측은 장잉펑 전 대표는 상주임원이 아니기에 한국 사업에 대한 스킨십이 적었지만, 궈하이빈 대표 체제로 변경한 만큼 국내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넵튠, 카지노게임 출시 기대감 끝…-12.11%

지난주 자회사 에이치앤씨게임즈(공동대표 성춘호, 손호준)를 통해 신작 소셜카지노게임 '세븐럭베가스'를 글로벌 론칭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넵튠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대비 12.11% 하락한 1705원에 장을 마감한 것인데요.

지난주 12일부터 3거래일간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가 몰리며 16일 최고가 2265원을 기록하기도 한 넵튠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해 상승전 수준의 주가를 기록했습니다.

넵튠은 18일 '세븐럭베가스'의 출시를 발표하며 소셜카지노게임 라인업을 4종으로 확대했습니다. '세븐럭베가스'는 10종의 슬롯머신 게임으로 구성된 소셜카지노게임으로 넵튠과 에이치앤씨게임즈는 2주 단위 업데이트를 통해 연내 30종 이상의 슬롯머신 게임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게임은 북미 시장을 고려해 북미 정통 클래식 스타일로 제작돼 더욱 시장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특히 정욱 넵튠 대표는 글로벌을 집중 공략해 100억 매출 게임 다섯 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는데요. 출시 이후 이렇게할 성과를 내지 못해 시장의 실망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넵튠과 에이치앤씨게임즈는 전세계 120여개국 페이스북 게임 플랫폼과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을 통해 카지노게임 4종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데브시스터즈, 하락세 장기화에 최저가 기록…-13.01%

데브시스터즈의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하락세를 이어온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데브시스터즈는 지난주 대비 13.01%하락한 1만27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며 이번 주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게임주가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엔플에 1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 '쿠키런' 디펜스 게임 등 IP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주가는 그 후로도 큰 부침 없이 평균가를 유지했는데요.

지난 19일부터는 점차 하락폭이 커지더니 결국 25일 최저가 1만2550원을 찍고 말았습니다. 최근 두 달간의 일 평균 거래량 4만 주에 비해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 2만 주를 기록해 거래량 자체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몇 년만에 내놓은 신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낸 것이 시장에 실망을 안겨준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의 다양한 활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엔플과 함께 IP 공동 사업 진행해 개발 중인 '디펜스 게임'외에도 지난해 11월 설립한 개발사 젤리팝게임즈에서 '퍼즐게임'을 준비 중입니다. 또한 자체 개발 중인 RPG 등 3종을 준비 중인데요. '쿠키런'이 아닌 신작 전략 게임도 개발 중이라고 하니 장르의 다양화를 통해 하락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