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주>


◆구글 매출 순위-레볼루션·포켓몬고 양강 체제 굳혀지나

예상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과 나이언틱의 '포켓몬고'가 지난 주에 이어 금주에도 구글플레이 매출 1, 2위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레볼루션'은 최근 강화 확률 관련해 살짝 잡음이 있기도 했지만 여전히 매출 1위를 내달리고 있습니다. 한 때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다투던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가 호시탐탐 선두 복귀를 노리고 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2위에 '포켓몬고'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레볼루션'의 독주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포켓몬고'이 국내 사용자가 700만명에 이른다고 하지만 '포켓몬고'는 포켓볼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톱'만 주변에 많다면 딱히 과금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아이템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요. 그럼에도 매출 2위를 쭉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하긴 하네요.

어쨌든 '포켓몬고'가 아재들이 버티고 있는데다가, 아이템 단가부터 다른 '레볼루션'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국내에서는 말이죠.


◆구글 무료 순위-소녀함대, 인기 급상승!

게임펍의 '소녀함대'가 구글플레이 무료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주 대비 무려 10단계나 순위가 올랐는데요. 게임펍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일단 이용자들이 직접 소녀함선을 제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함선 공모전'이 지난 6일 시작됐습니다. 특히 투표를 통해 이용자들이 가장 원하는 함선의 조각을 선물하는 '자꾸만 심쿵해' 이벤트는 반응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소녀함대'는 서비스 초 구글플레이 매출 20~30위권 사이에 안착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60위권으로 떨어졌지만 인기 순위가 급상승한 만큼, 매출면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릴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애플 무료 순위-이블팩토리 '이거 독특하네'

80년대 레트로풍 픽셀 그래픽의 액션 아케이드 게임이 나와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바로 네오플이 개발한 '이블팩토리'인데요.

이 게임은 모든 전투가 1대1 보스전으로만 구성이 돼 있어요. 자동 전투 같은 건 없습니다. 오로지 컨트롤! 특히 주인공이 한 번만 공격 당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극악(?)한 난이도까지, '이블팩토리'는 늘 비슷비슷한 게임들만 즐겼던 이용자들에게 신선함을 선물하는데요.

핀란드의 유명 인디 작곡가 '주키오 칼리오'가 참여한 강렬한 레트로풍의 사운드 트랙이 귀를 간지럽힙니다. 지난주 넥슨이 출시한 '이블팩토리'가 애플 앱스토어 무료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애플 매출 순위-'슈퍼마리오런' 국내 상륙

닌텐도의 마스코트 '슈퍼마리오'가 모바일에 쏘옥!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인기 차트 1위를 휩쓸면서 돌풍을 일으켰죠. 뭐, 오래 가진 않았지만요.

어쨌든 국내에서도 '슈퍼마리오런'의 인기는 뜨겁습니다. 지난 1일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점령했습니다. 매출 17위에도 '슈퍼마리오런'이 보이네요.

이 게임은 무료지만 모든 모드를 플레이하려면 10.99달러를 결제해야 합니다. 총 6개 월드의 24개 코스로 쿠파성을 목표로 하는 모드를 비롯해 대전 모드와 자신만의 왕국을 만드는 모드도 즐길 수 있지요.

'슈퍼마리오런' 안드로이드 버전이 3월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당분간 이 콧수염 난 배관공 아저씨가 계속 보이겠군요.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