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31개 게임주 중 19개 게임주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몇 주에 걸친 하락세 끝에 찾아온 반등이라 더욱 반가웠는데요.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저평가된 주가의 재평가와 상승하강을 반복하던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에는 31개 게임주 중 24개 게임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락세를 보인 7개 게임주도 2개 주만이 3% 이상 하락했고 그 외엔 1% 이하의 하락세를 나타내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2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발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스닥시장본부는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제일홀딩스, 카카오게임즈 등 규모가 큰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공모금액 기준 3조 원의 사상 최대 규모의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런 만큼 올해 사상 최고의 상장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발표해 시장의 기대가 몰렸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 중 적자상태라도 미래 성장성이 있다면 상장할 수 있는 '테슬라 요건'과 '성장성특례'의 2가지 상장 루트를 추가합니다. 상장정책을 기존 진입 심사에서 상장유치로 전환, 우량 기술기업, 업종별 선도 기업, 4차산업 기업 등 대상 중점 상장유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웹젠, '뮤오리진' 후속작 판호 발급 소식에 '14.08%↑'

웹젠이 16일부터 20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뤘습니다. 지난주 대비 14.08% 상승한 2만25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이번 상승은 지난 17일 웹젠의 대표작 '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의 후속작에 대한 중국 판호가 나왔다는 것이 알려진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지난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최근 천마시공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기적: 각성'의 판호를 발급했습니다. 이 게임은 웹젠의 대표작인 PC MMORPG '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전민기적'(뮤오리진)의 후속작입니다.

서비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판호 발급에 따라 '기적: 각성'의 중국 출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이러한 기대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기적: 각성'의 현지 서비스 계약을 텐센트와 체결했기에 이 같은 기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전작 '전민기적'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 월 매출 350억 원을 기록하는 등 흥행한 바 있어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시장의 전망치를 넘는 수치를 기록한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웹젠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74억 원, 영업이익은 15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선데이토즈, 4거래일 연속 상승…12.29%↑

선데이토즈가 17일부터 22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대비 12.29% 상승한 2만3750원의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이번 상승세는 다소 의아한데요.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 감소한 773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7% 감소한 174억 원을 기록하며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호재로 작용할만한 신작의 활약도 없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애니팡' IP를 활용한 신작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지만 주력 게임의 순위 하락 및 매출 감소세가 이어져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 근황을 살펴보면 지난 8일부터 외국인들이 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4주를 기준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1만8556주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733주를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개인은 오히려 매수로 돌아서 1만9289주를 순매수했는데요. 이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인게 아닐까 예상됩니다.

◆신스타임즈, 신작 '태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

신스타임즈가 2달여만에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신스타임즈는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주 대비 12.23% 상승한 4085원의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17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해양 모바일 MMORPG 신작 '태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입니다. '태양'은 출시 전부터 홍보모텔로 김건모, 우주소녀, 몬스타엑스, 걸그룹 구구단이 선정되며 플레이 영상과 홍보 영상을 공개해왔는데요.

각 홍보모델의 개성에 따라 모두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진 OST를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영화에 버금가는 강렬한 느낌의 시네마틱 티저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이용자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기도 했죠. 이러한 대단위 마케팅이 진행되며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태양'은 가까운 미래 거대한 쓰나미로 육지가 사라지고 이에 따라 부족해진 생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여섯 개의 연맹이 서로 독립적인 자주 연맹을 결성해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는 대규모의 해상 MMORPG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