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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中, 사드 불똥 게임업계로…韓 게임 판호 금지

[이슈] 中, 사드 불똥 게임업계로…韓 게임 판호 금지
사드배치로 인한 불똥이 게임업체로 튀었다. 6일 중국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중국 게임업체에게 '한국게임 신규 판호 금지 방침'을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판호는 중국 내에서 게임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중국 정부로부터 받는 일종의 허가서다.

'한국게임 신규 판호 금지 방침'은 직접 진출이 불가능한 중국에서 현지 파트너를 통해 게임을 출시해온 국내 게임업체들에게 직격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에서 한국 게임의 판호를 내어 주지 않으면 중국 게임 업체와 계약을 맺었어도 출시가 불가능해지기 때문.

또한 국내 게임업체의 게임 뿐만 아니라 중국 게임 업체가 국내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만든 게임도 판호 금지 방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그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샨다가 아이덴티티게임즈와 계약을 맺고 개발해 중국 시장 매출 2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드래곤네스트모바일'이나 그라비티와 IP 계약으로 중국 게임사 심동네트워크가 개발한 '선경전설RO: 영원한사랑수호' 등의 이미 판호를 받은 게임도 해외 서비스 버전 및 이후 업데이트 버전은 판호가 거부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식 루트가 아닌 구두로 방침이 하달됐기 때문에 전면 대응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 및 게임업계가 입을 모아 반대 의사를 표명해도 정식적인 금지령이 아니기에 그런 일 없다고 발뺌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 판호를 신청해 절차가 진행 중인 게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판호 정책의 영향도를 판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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