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이하 PD)가 국내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 이용자들의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판14'는 지난 1월 서버 통합으로 게임 내 집을 소유한 이용자들 중 일부가 이를 소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구오하이빈)은 지난 4일 사내 카페에서 레터라이브 21회를 진행했다. 이번 레터라이브에서는 스퀘어에닉스 요시다 나오키 PD가 방한해 V3.3 신규 업데이트를 소개하고 이용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레터라이브 1부에서는 한국 서버 현황과 V3.3 업데이트의 신규 콘텐츠가 소개됐다. 서버 통합 이후 모그리, 초코보, 카벙클 서버의 인규 비율이 거의 비슷해졌으며 종족 선택 비율은 라라펠이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3.3 신규 업데이트에서는 이슈가르드의 '용시 전쟁'의 최종 퀘스트와 새로운 춤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모그리족' 퀘스트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2차 서버 통합을 결정한 배경도 공개했다. 한국 서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후 업데이트 버전에서 더 많은 신규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일이었다는 것. 비난을 받더라도 통합해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결국 마지막에 이를 허가한 것은 본인이기 때문에 책임도 본인에게 있다"며 "아무리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현재의 이용자들에게 많은 고충을 드린 것은 사실이므로 이 자리를 빌어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V3.35 업데이트 일정을 깜짝 공개하고 중국 서버에만 판매되는 '천사와 악마' 의상을 한국 서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규 콘텐츠 '망자의 궁전'이 등장하는 V3.35 업데이트는 오는 4월 11일 출시될 예정으로 글로벌 버전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시즌 이벤트인 '프린세스데이 이벤트'도 께 진행된다. 이 이벤트에서는 새로운 디자인의 유카타를 얻을 수 있다.

끝으로 매 회 레터라이브의 대미를 장식해왔던 신규 상품 소개 시간에는 중국 서버에서 단독 판매된 '천사와 악마 의상'이 소개됐다. 해당 의상은 천사와 악마를 형상화한 흑백의 의복과 날개로 이루어진 의복과 버디 초코보가 세트인 상품으로, 국내 서버에서 글로벌 서버보다 먼저 출시되게 된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월드 통합이 완벽한 판단인지를 따진다면 아직 모르겠지만 '파판14' 한국 서버의 미래를 위해 해야만 한다는 결단을 내렸다"며 "일련의 사건을 통해 신뢰를 잃은 점은 인지하고 있으며 운영, 개발, 패치 공개로 이를 조금씩 회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