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나 스킨 판매 등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아이템만 판매할 것이다."

순수하게 캐릭터 컨트롤로 실력을 겨우는 MOBA 장르. '리그오브레전드'나 '도타2' 등 세계적인 PC 온라인 MOBA 게임들은 모두 밸런스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아이템만 판매된다.

넷마블게임즈가 선보이는 모바일 MOBA '펜타스톰' 역시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캐릭터, 스킨 판매만 이뤄진다. 그리고 넷마블은 '펜타스톰 for Kakao'로 모바일 MOBA의 대중화, 그리고 e스포츠로의 도전을 천명했다.

넷마블은 15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펜타스톰 for Kakao' 소개와 향후 일정 등을 공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넷마블 백영훈 사업전략 본부장, 한지훈 사업본부장, 박헌준 사업부장이 자리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Q 모바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넷마블의 정책이 궁금한데.

박헌준=그 동안의 사례들을 분석해보니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하위에서 상위 구조의 리그로 가는 게 맞다고 판단이 된다. 그래서 초반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단기 대회부터 열 계획이다.

Q 앱플레이어 사용에 대한 넷마블의 정책은.

백영훈=모바일 게임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매크로 등 앱플레이어 자체가 악용되는 케이스가 있다. 우리는 선의의 이용자들을 위한 정책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Q 목표는.

한지훈=목표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힘들 것 같다. 일단 모바일 MOBA라는 장르에 첫 도전하는 것인 만큼 대중화를 이루고 싶다.

Q '펜타스톰'의 차별화 요소는.

한지훈=기존 모바일 MOBA는 PC 버전을 모바일에 구현해 게임 방식이 루즈하고 조작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펜타스톰'은 생략할 부분은 과감하게 뺐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컨트롤과 빠른 플레이를 강점으로 삼고 있다.

Q 사드 문제로 시끄러운데, 중국 게임을 이 시점에 출시 발표하는 이유는.

백영훈=이 게임의 계약은 작년에 이뤄졌다. 게임 퍼블리셔라는 원칙 하에서 좋은 게임을 적기에 서비스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애초에 정한 일정대로 가는 게 적합해 보인다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Q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면 e스포츠로서 매력이 덜할 것 같은데.

박헌준='펜타스톰'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느 타이밍에 스킬을 쓰고 루트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실력의 차이가 갈릴 수 있다.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일반 이용자들이 따라할 수 있는 요소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Q MOBA 장르라면 아이템이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는데, '펜타스톰'의 BM은 어떻게 되나?

한지훈=캐릭터나 스킨 판매 등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아이템만 판매할 것이다.

Q 중국에서 e스포츠가 활성화 되어 있다는데.

한지훈=e스포츠는 우리가 더 강국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점은 배워야겠지만 우리가 더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본다. 좋은 사례가 있다면 공유를 받아서 벤치마킹할 생각이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