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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펜타스톰, 모바일 MOBA 첫 흥행 이끌까

[이슈] 펜타스톰, 모바일 MOBA 첫 흥행 이끌까
'리그오브레전드', '도타2' 등 PC 온라인 시장에서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가 대세지만 모바일 쪽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그 동안 국내 시장에는 여러 모바일 MOBA 게임들이 출시됐지만 이용자들의 입맛을 확 사로잡은 게임은 없었다. 순간적으로 빠른 컨트롤이 필요한 MOBA 장르 특성상 모바일에서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그래서 넷마블게임즈의 '펜타스톰 for Kakao'에 더 눈길이 쏠린다. 이 게임은 그 동안 모바일 MOBA 게임들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어려운 조작성'을 극복했다. 손쉬운 조작성을 앞세운 '펜타스톰'은 '전설대전'이라는 이름으로 태국 구글·애플 1위, 대만 애플 1위, 베트남 구글·애플 2위 등 높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펜타스톰'은 왼쪽의 가상 조이스틱으로 캐릭터 이동, 우측의 버튼들로 공격과 스킬을 사용한다. 스킬은 버튼을 터치한 뒤 드래그를 통해 대상이나 위치를 지정하면 된다. 조작이 간편한 만큼 PC 온라인에서 보던 화려한 플레이를 모바일에서도 펼칠 수 있다는 점은 '펜타스톰'의 강점.

한 번도 MOBA 장르를 즐기지 않았던 이용자들도 빠르게 조작법 숙지와 게임 적응이 가능하며, 타겟팅 스킬과 논타겟팅 스킬이 존재하는 캐릭터들을 분리해 초보 이용자와 숙련 이용자 모두에게 맞춤형 플레이를 제공한다는 게 넷마블 측 설명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UI, UX도 눈에 띈다. 터치 한 번으로 언제 어디서든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고, 퀵 메시지나 음성채팅으로 팀 동료들과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또 '펜타스톰'은 '막타'없는 전투를 지향한다. MOBA 장르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려면 일정 간격을 두고 생성되는 적 미니언을 잡아야하는데, PC 온라인 MOBA의 경우 마지막 일격을 가해야만 골드를 벌 수 있다. 하지만 '펜타스톰'은 '막타'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골드를 수급할 수 있게 하면서 초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캐릭터 성장도 빠르다. 더군다나 4레벨부터 바로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화끈한 전투가 펼쳐진다. 탱커, 전사, 아처, 마법사, 암살자, 서포트로 구분되는 각 포지션에는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즐비하다.

'펜타스톰'으로 모바일 MOBA 장르 대중화를 천명한 넷마블은 게임 론칭 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리그를 시작해 토너먼트, 리그 선발전 등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불모지와 같은 모바일 MOBA 시장을 '펜타스톰'이 개척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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