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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내 서비스 종료한 '로스트테일' 해외 론칭?

[이슈] 국내 서비스 종료한 '로스트테일' 해외 론칭?
넥슨의 '트리오브세이비어' 그래픽 리소스 및 시스템 표절 이슈로 지난 8일 서비스를 종료한 '로스트테일'이 이름만 바꿔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개발사 완신(WanXin)이 개발한 '로스트테일'은 현지 타이틀명 '미성물어'로 한국에서는 올해 초 '로스트테일'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다 저작권 침해가 인정돼 약 두 달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완신은 퍼블리싱 합작 당시 제3자의 권한은 절대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다 제3자 도용이 확인되자 "우리는 새 회사를 차리면 그만이니 소송할 테면 해라, 돈을 더 주지 않으면 더 이상 운영 및 개발 지원은 없다"고 위협하기 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후 완신은 중국과 동남아 지역 서비스를 유지하다 지난 18일 타이틀을 '가디언즈오브판타지'(Guardians of Fantasy)로 바꾸고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이 글로벌 버전은 기존에 지원하던 한국어 설정을 삭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서비스 퍼블리셔는 기존 '미성물어'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서비스 해온 대만의 게임드리머가 맡았다.

확인 결과 글로벌 서비스 버전은 튜토리얼부터 스토리라인, UI, 직업, 그래픽 등 기존 '로스트테일'과 완전히 동일했다. 이름만 변경했지 클라이언트 버전명까지 동일한 상태다.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안하무인적인 태도로 국내 퍼블리셔와 국내 이용자에게 큰 피해를 입혀놓고도 뻔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무리 저작권 개념이 희박한 중국이라지만 해도 너무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IMC게임즈와 넥스트무브 그리고 한국 이용자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긴 중국 개발사 완신이지만 사실상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많지 않다"며 "관련 법제 및 플랫포머의 판단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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