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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언리얼, 무료화 정책 통했다…지난해 매출 2배 성장

[이슈] 언리얼, 무료화 정책 통했다…지난해 매출 2배 성장
지난 2015년 엔진 무료화라는 큰 모험을 했던 에픽게임즈가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언리얼 엔진으로 만들어진 전 세계 게임 매출 규모가 11조 원을 넘어섰고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대표 박성철)는 24일 서울 강남구 글래드라이브 강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실적과 올해 로드맵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엔진 무료화로 얻을 다양한 성과를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돼 상용화된 게임들의 전체 매출은 11조 원에 달하며 언리얼 엔진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배 상승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슈] 언리얼, 무료화 정책 통했다…지난해 매출 2배 성장

한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한국 개발자는 전 세계 10위, 아시아 2위로 인구수 대비 크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언리얼 엔진의 일일이용자(DAU)와 평균 사용 시간은 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리얼 엔진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15년 도입한 무료화 정책과 고품질 게임 개발에 특화된 엔진 특징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2015년에는 언리얼 엔진4의 전면 무료화를 발표하고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의 분기별 매출액이 3000달러를 넘을 경우에만 5%의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하는 무료화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 측은 이 기세를 몰아 올해 모바일과 PC, 가상현실(VR)과 같은 게임 분야는 물론, 엔터프라이즈(기업 시장) 등 게임 외 분야에도 언리얼 엔진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게임과 기업 시장 모두를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실시할 것"이라며 "비 게임업종은 무효화 정책이 아닌 언리얼 엔진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으로 기존 소프트웨어에 비해 크게 낮은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스타워즈: 로그원'과 '휴먼레이스' 등에서는 언리얼 엔진4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이 접목된 3D 캐릭터가 등장한 바 있다. 간담회장 내에서는 영화 '휴먼레이스' 광고에 본인이 커스텀한 차를 실사와 유사한 퀄리티로 등장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시연하기도 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2016년 언리얼 엔진이 역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에픽게임즈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면서 "당시 임원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 지사가 무료로 엔진을 제공하고 수익을 나누는 상생안을 제안해 결국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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