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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라이엇 "LoL, 트롤픽 정지 사유 아니다"

[이슈] 라이엇 "LoL, 트롤픽 정지 사유 아니다"
라이엇게임즈가 챔피언의 일반적이지 않은(non-standard play styles) 포지션 선택을 허용했다. 픽을 금지하기 보다는 서로 소통하고 조율해 팀을 꾸려나가는 것을 원한다는게 라이엇게임즈 측의 입장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북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롤픽'으로 불리는 일반적이지 않은 챔피언 선택이 14일 정지 처분을 받지 않도록 정책을 변경했다고 28일 공지했다.

해당 공지는 지난달 22일 한 이용자가 보통 정글 포지션을 맡는 '누누'를 서포터로 활용한 것이 신고돼 14일 계정 정지 처분을 받았던 일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욕설이나 의도적인 트롤링 없이 일반적이지 않은 포지션 선택만으로 정지 처분을 받아, 이와 관련해 포럼 등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용자들은 효율화된 기존 메타만을 인정하는 듯한 라이엇게임즈의 정책에 우려를 표하는 쪽과 정도를 넘은 '트롤픽'은 게임 자체를 망친다는 쪽으로 갈려 팽팽히 맞서왔다.

이번 공식 발표에 따라 라이엇게임즈는 앞으로 픽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운영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의도적으로 패배하려 한게 아니라 이기려고 노력했다면 선택한 챔피언과 포지션이 무엇이라도 처벌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의도적인 '트롤링', 비 인가 외부 프로그램(봇), 핵 사용자, 공격적 언어 사용자들은 99%의 확률로 제대로 된 징계가 이뤄진다"며 "매우 드물게 일반적이지 않은 플레이어가 징계를 받을 수 있어 이후로는 계정 정지 대신 계정을 일시 정지 시킨 후 피드백을 받아 처분을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이용자가 팀의 승리 확률을 높이려고 노력한다면 어떤 플레이 스타일이라도 처벌하지 않겠다"며 "이런 경우와 의도적 '트롤링' 간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으며 이를 구분해 정지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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