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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모바일게임, 매출 10위 진입 쉬워졌다?

올해 출시돼 매출 톱10위권에 진입한 신작 게임 5종(붉은색)과 이례적으로 매출 5위를 기록한 '피망포커: 카지노로얄'(노란색)
올해 출시돼 매출 톱10위권에 진입한 신작 게임 5종(붉은색)과 이례적으로 매출 5위를 기록한 '피망포커: 카지노로얄'(노란색)
올해 출시된 신작 게임 다수와 고포류 게임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해당 현상은 이용자들의 선택에 따른 것이 아닌 상위권 매출 집중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7일 구글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톱10에 올해 출시 신작 5종이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게임은 넥슨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엔씨소프트 '파이널블레이드', '프로야구H2', 네시삼십삼분 '삼국블레이드', 카카오 '여명 for kakao'으로 모두 2017년 출시된 신작들이다.

여기에 네오위즈의 '피망포커: 카지노로얄'이 국내 웹보드게임물로는 최초로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톱5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이 게임은 지난해 출시 후 평균적으로 매출 20위권을 유지해왔다.

웹보드게임은 다른 모바일게임 장르와 달리 결제한도가 월 50만 원으로 제한돼 있다. 이러한 특수성으로 인해 결제 한도가 풀리는 월초에 결제가 집중된다. 다른 모바일게임들도 월초 결제가 집중되는 편이지만 웹보드게임물은 매출의 대부분이 월초에 발생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월 결제한도가 초기화되는 월 초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매출이 점차 상승하고는 있지만 갑자기 순위가 오를 만큼은 아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며 "이번 순위 상승은 상위권 게임의 매출 집중으로 인한 상대적 효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여전히 일 매출 40~50억 원 선을 유지 중으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이처럼 매출 쏠림 현상이 격화돼 소폭 상승이나 하락에도 순위가 요동칠 정도로 전체적인 매출 자체가 줄어든 상태다.

이로 인해 구글 매출 10위 권 진입이 쉬워졌다는 말이 나온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게임에 대한 매출 쏠림 현상이 심화돼 매출 증감폭이 크지 않은 고포류 게임에서 그 영향이 크게 드러난 것"이라며 "지난달과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전체적인 수위가 낮아져 부상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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