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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문체부, '표절 논란'에 장관상 취소 '파문'

표절 논란이 일어난 '스타라이트'(왼쪽)와 '스타더스트'(오른쪽) (출처: '스타더스트' 원저작자)
표절 논란이 일어난 '스타라이트'(왼쪽)와 '스타더스트'(오른쪽) (출처: '스타더스트' 원저작자)
서울대학교 학생 과제물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인디게임 '스타라이트'의 인디게임 경진대회 문화체육부 장관상(대상) 수상이 취소돼 업계 파문이 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 송수근)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 이하 한콘진)은 12일 자체 진상조사 실시 결과 '2016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 중·고등부 기획부문 대상 수상작인 '스타라이트'의 수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중·고등부 기획부문 '스타라이트'는 한국 사회 전반에 만연한 우울증과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시대적 배경에 물음을 던지는 의미 있는 서사구조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이후 개발팀은 2017년 4월, 게임 제작을 위해 소셜 펀딩을 진행해 7일 만에 목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일, SNS를 통해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2014년 수업 과제로 만든 게임 '스타더스트'와 게임이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초 의혹은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지인들을 중심으로 제기됐으나 이들이 올린 '스타더스트'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이에 한콘진은 11일 저녁 외부 평가위원을 포함한 심의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원 저작자의 '스타더스트'와 비교 분석을 시행한 결과 아이디어 차용을 확인했다. 심의위원회가 수상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한콘진은 '스타라이트'를 출품한 라이트팀(LightTeam, 현 팀이맥)에 대해 수상 취소 사실을 통보하고 상금 환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콘진 관계자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향후에는 창의성과 독창성이 우수한 작품이 선정될 수 있도록 표절 의혹에 대한 사전 및 사후 검증 절차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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