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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명 사진작가 "엔씨가 작품 도용, 법적 책임 물을 것"

엔씨소프트 블로그에 사용된 갑옷 이미지(왼쪽), 원작자 갑옷 이미지(오른쪽)
엔씨소프트 블로그에 사용된 갑옷 이미지(왼쪽), 원작자 갑옷 이미지(오른쪽)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공식 블로그에 등록한 콘텐츠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사진작가 조모씨는 1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엔씨소프트 공식 블로그에 연재된 콘텐츠가 본인의 작품을 동의 없이 2차 편집해 사용된 것이라며 엔씨소프트 측에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콘텐츠는 엔씨소프트가 공식 블로그 '우주정복'에 연재 중인 시리즈 중 '게임과 무기 #3 갑옷'편이다. 카드 뉴스 형식의 해당 콘텐츠 두 번째 사진인 동양풍의 붉은 갑옷이 자신의 작품이라는 것이 조씨의 주장이다.

조씨는 "엔씨소프트 페이스북에 기제된 이미지는 지난 2015년 8월15일 공개한 두정갑 사진으로 엔씨소프트가 이를 2차 편집해 사용했다"며 "엔씨소프트측에 해당 내용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조씨는 엔씨소프트가 이전 야구단 마케팅과 관련해 조씨가 소장 중인 다른 갑옷의 사용을 문의했던 바 있어, 사용된 이미지가 본인의 작품임을 몰랐을 리 없다는 입장이다.

본지 취재 결과 엔씨소프트는 사안을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문제를 확인했고 원작자와 연락을 진행하려는 단계"라며 "문제가 된 이미지는 삭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창작자의 작품을 출처를 밝히지 못하고 사용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제작 과정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있었다. 해당 작품은 정식으로 구매해서 사용할 것이며, 원작자 네로님의 이후 창작 활동도 응원한다. 심려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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