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는 지난 3월말부터 4대 필드 지역, 라스타바드 부활, 요정 클래스 리뉴얼 등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던 가운데 지난 13일 테스트 서버에는 4대 필드의 리뉴얼이 적용 됐다. 4대 필드는 오픈 필드 지역이였던 '풍룡의 둥지', '오렌설벽', '용의 계곡', '화룡의 둥지' 지역으로 '던전'과 흡사한 구조를 갖게 됐다.


특히 4대 필드는 오만의 탑에 이어 두번째로'지배 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부여됐으며, 조건이 충족되야 기존의 자유로운 이동(무작위 텔레포트)이 가능하도록 반영됐다. 지배 속성의 조건을 갖추려면 신규 아이템으로 추가된 '순간이동 지배 반지'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순간이동 지배 반지는 지난 시즌4 에피소드2 개발팀 인터뷰를 통해 이미 예고된 바 있다. 개발팀은 과거에 '리니지'의 부를 상징했던 '쌍가락지'라 불리는 순간이동 조종 반지(이하 이반)과 변신 조종 반지(이하 변반)의 가치를 되돌려 놓겠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변신 지배 반지는 작년 9월 업데이트를 통해 지배의 결계 보스 몬스터로부터 획득할 수 있도록 추가됐지만 드랍률이 매우 낮아 전서버에 극소수의 수량만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변신 지배 반지를 착용한 상태의 캐릭터 변신 효과는 캔슬레이션 및 셰이프 체인지 등의 디버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무적의 변신'이 가능하다.


또 변신 지배 반지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일반 변신 시스템과 다르게 지배 반지 착용 시에만 가능한 88레벨, 86레벨변신 리스트도 존재한다(이 변신 리스트는 추후 업데이트 예정). '리니지' 변신의 꽃이라 불리던 '52레벨 데스나이트' 변신도 이를 착용했을 때만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진명황의 집행검과는 달리 매물이 없어 쉽게 구하지 못한다는 희소성이 더해져 이용자간 거래가는 올해 초를 기준으로 현금 3000만 원까지 측정된 바 있고 '변신 집행 반지'라는 별칭도 존재한다.

이번 4대 필드 리뉴얼과 함께 등장한 순간이동 지배 반지는 변신 지배 반지와 달리 손수 제작이 가능하도록 반영됐다.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는 순간이동 조종 반지 2개와 용비늘 20개(수,풍,지,화 대체 사용가능), 환생의 보석 100개로 설정됐다.

그러나 제작 과정에 '확률적 성공'이라는 조건이 작용해 재료를 모두 준비하더라도 최종 제작 여부를 결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순간이동 조종 반지는 리뉴얼 소식이 알려지자 가치가 급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용비늘의 수급은 캐쉬 아이템인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상자'를 통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재료 준비에 수천만 아데나가 필요한 셈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4대 필드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레벨은 전반적으로 상향됐고 지배 반지들과는 별개로 각 필드를 상징하는 4대 속성의 신규 액세서리(귀걸이)도 추가됐다. 과거 52레벨을 달성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애용했던 웰던 마을의 '화룡의 둥지'에 출현하는 몬스터들은 최소 86레벨부터 90레벨 이상의 몬스터들만 출현하는 곳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또 고레벨시대의 초점에 맞춰 이용자들의 최대 격전지인 라스타바드 부활과 함께 집행검의 리뉴얼도 예고돼 있는 상황.''리니지'M' 돌풍으로 다소 침체된 원작 '리니지'속 '쌍가락지' 부활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헤라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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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심정선 기자(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