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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17] 크루세이더퀘스트 "서버 최적화로 개발 부담 덜어"

[NDC17] 크루세이더퀘스트 "서버 최적화로 개발 부담 덜어"
로드컴플릿 김보람 PM은 27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7'(Nexon Developers Confernce, 이하 NDC)에서 '크루세이더퀘스트 스토어 차트 역주행 후일담'이라는 주제 아래 강연을 진행했다.

'크루세이더퀘스트'는 약 3년간 서비스를 진행해오며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이용자 이탈률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 '승부수'를 던지게 됐다.

[NDC17] 크루세이더퀘스트 "서버 최적화로 개발 부담 덜어"

첫 번째 개선 목표는 앱 용량이었다. 도트 그래픽이 특징인 게임이라 용량이 적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유니티4엔진으로 만들어진 3D 게임이라 앱 설치 용량이 3GB에 달했다. 서비스 기간 동안 쌓인 리소스들이 추가되며 용량이 늘어나 모바일게임 치고 엄청난 용량이 된 것.

김 PM은 "게임 라이브 도중 엔진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를 찾기 어려운 것을 보니 다른 회사나 게임들이 엔진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데는 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최대한 뒤로 미뤘다"며 "하지만 이용자 이탈률이 높아져 더는 버틸 수 없었기에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2년 동안 쌓인 리소스를 재정리하고 파일과 폴더 구조를 정리했다. 데이터 시트가 변경됐기에 코드도 수정해야만 했고 이 모든 과정이 끝난 뒤에 모든 변경점을 QA했다. 이 작업에만 3개월이 걸렸다는 게 김 PM의 설명이다.

이 결과 앱 용량이 1GB로 줄었고 수동이었던 에셋 빌드도 자동화됐다. 용량에 제한이 있는 에셋에 업로드하기 위해 용량 절감 요소를 찾기 위한 야근도 줄어들었다. 특히 유니티4에서 5로 업그레이드하게 돼 최신 기술 지원도 가능해지는 효과를 얻게 됐다.

[NDC17] 크루세이더퀘스트 "서버 최적화로 개발 부담 덜어"

또 '크루세이더퀘스트'의 고질병으로 여겨졌던 '반복되는 연장점검과 긴급점검'도 해결하려 시도했다. 2년 동안 거의 매번 연장, 김급 점검을 해 이용자 신뢰도가 너무 낮아졌기 때문.

이를 위해 로드컴플릿은 서버 최적화를 통해 일정을 최적화했다. 서버 개발이 필요한 기능을 최소화하고 점진적인 코드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쾌적한 게임이 가능해졌으며 개발과 운영진도 업데이트 점검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물론 아직 개선해야할 점이 남아 있지만 괄목할만한 개선이 있었다고 김 PM은 전했다.

[NDC17] 크루세이더퀘스트 "서버 최적화로 개발 부담 덜어"

마지막으로 게임 초반부 경험을 개선했다. 기존 '크루세이더퀘스트'는 다소 지루한 튜토리얼로 극초반 이탈율이 높은 게임이었다. 개편된 튜토리얼은 후반부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화려한 스킬을 사용했고, 이용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내용을 간소화했다.

김 PM은 "승부수를 던질 때는 최대한의 효과를 노려야한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논의하고 중요한 것부터 하나하나 실행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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