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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이돌 게임 뽑기 방송에 2만명 넘게 몰린 사연은?

'코우메' 캐릭터를 획득한 화면(출처: 에루루와 유쾌한 동료들 유튜브 채널)
'코우메' 캐릭터를 획득한 화면(출처: 에루루와 유쾌한 동료들 유튜브 채널)
한중일 이용자 2만5000여 명이 이용자 한 명의 게임 아이템 뽑기를 응원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해당 이용자는 총 1693번의 뽑기 끝에 목표하던 캐릭터를 얻었다.

'에루루'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일본인 남성은 1일 새벽 유튜브를 통해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이하 데레마스) 게임에서 기간 한정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코우메'를 얻을 때까지 유료 뽑기를 구매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는 2만5000여 명의 한국, 일본, 중국 이용자들이 몰려 '에루루'를 응원했다. 이렇게 많은 이용자들이 몰린 것은 해당 캐릭터가 반년만에 등장한 한정판 캐릭터이고, 게임 내 최고 등급인 SSR 등급이기에 획득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 많은 이들이 '에루루'의 방송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기 위해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에루루'는 천번이 넘는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 결국 1693회에 달하는 뽑기 시도 끝에 목표하던 한정판 SSR 등급의 '코우메' 캐릭터를 획득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마치 자신이 '코우메'를 얻기라도 한 듯 함께 기뻐했음은 물론이다.

한정판 SSR 등급 '코우메' 캐릭터 획득 순간을 축하하는 이용자들
한정판 SSR 등급 '코우메' 캐릭터 획득 순간을 축하하는 이용자들

'데레마스'는 일종의 리듬 게임으로 사실상 보유 캐릭터의 능력치가 게임에 작용하지 않는다. 게임 플레이시 SSR 등급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으면 특별한 의상을 입고 게임 내에서 춤을 추는 연출이 등장하는 게 전부다. 즉 순전히 '팬심'에서 우러난 뽑기였던 셈이다.

에루루는 "그만두라는 말도 많이 받았지만 내가 '코우메'를 얻으면 다른 이용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나도 '코우메'를 가질 수 있으니 윈윈이다"라며 "'코우메'가 나오지 않더라도 나는 '코우메'의 담당 프로듀서(팬)다"라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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