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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의 리니지] 유주팬클럽 92레벨 달성…최고 레벨 경신 '7개월만'

'리니지'에서 전 서버 최초로 92레벨 캐릭터가 탄생했다.

역대 최고 레벨 수치를 갱신한 주인공은 듀크데필 서버 '유주팬클럽'(기사) 캐릭터다. 그는 이전 켈로스 서버에서 '갓'이라는 캐릭터명으로 91레벨을 최초로 달성한 뒤 듀크데필 서버로 이전해 캐릭터명을 변경했다.

전 서버 유일 화령5단 +5 드래곤슬레이어의 소유자이기도 한 '유주팬클럽'의 92레벨 달성 시점은 5월 19일 00시 9분경으로 레벨업 당시 HP 수치 30이 올랐으며, 레벨업 보너스로 주어진 +1 보너스 스탯은 WIS 수치를 높였다. WIS 스탯의 증가로 166%이었던 캐릭터의 마법 방어력(MR) 수치는 4가 더해져 170%로 상승했다.

[헤라의 리니지] 유주팬클럽 92레벨 달성…최고 레벨 경신 '7개월만'

현재 이 캐릭터의 스탯 포인트는 STR(힘) 65, DEX(덱스) 19, CON(체력) 25, WIS(지혜) 24로 구성되어 있으며 HP는 3550에 최대 MP 수치는 360이다.

자정을 넘긴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92레벨 캐릭터 탄생은 전 서버에 클라이언트 메세지로 알려졌다. 게임마스터의 축하 메시지 속에는 "놀라지 마세요. 실화입니다"라는 최근 유행어도 짤막하게 포함돼 이용자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했다. 게임마스터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92레벨 탄생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라의 리니지] 유주팬클럽 92레벨 달성…최고 레벨 경신 '7개월만'

'유주팬클럽'은 90레벨 달성 이후 8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7일에 91레벨을 달성했지만 92레벨업은 7개월이 조금 넘은 시점에 도달했다. 지난 1월 말 조우 서버에서 경험치는 91레벨 17%였으며 4월 말경에는 91레벨 77.27%였다.

[헤라의 리니지] 유주팬클럽 92레벨 달성…최고 레벨 경신 '7개월만'

4월 말경 시점부터 약 26일 만에 22.73%를 상승시킨 셈이다. 91레벨업 이후 월별로 경험치 상승폭을 추정하자면 평균적으로 한 달에 14%를 달성해온 셈이지만, 17% 경험치에 머물던 지난 1월을 기준으로 보자면 한달에 20%가량을 상승시킨 꼴이다. 4월 말 경부터 현재까지는 하루 평균 0.87% 이상의 경험치를 달성해왔다고 볼 수 있다.

◆10년 전 최고 레벨 이용자 82레벨 '넙적만두'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과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리니지'의 최고 레벨. 과거에는 한 해를 훌쩍 넘기도 나서야 이런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리니지' 전설 '포세이든'이 게임을 떠났지만 최고 레벨 신화는 지속되었다. 포세이든 이후 2번째로 최고 레벨 스타로 등극한 캐릭터는 이실로테 서버의 '넙적만두'였다.

[헤라의 리니지] 유주팬클럽 92레벨 달성…최고 레벨 경신 '7개월만'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당시 '넙적만두'는 2007년 4월 중순경 전 서버 최초로 82레벨을 달성했으며, 그해 5월 이용자들에게 레벨업 소식을 전해왔다. 2017년 최고 레벨 이용자인 '유주팬클럽' 은 92레벨로 10년, 10레벨이라는 격차가 특별하게 느껴진다.

공교롭게도 그때 넙적만두에게 주어진 보너스 스탯도 WIS 스탯에 더해졌다. 당시 마법 방어를 올리기 위함이였지만 '넙적만두'의 WIS 수치는 총 12로 마법 방어 상승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넙적만두'가 81레벨에서 82레벨까지의 레벨업에 사용된 시간은 약 14개월이었다. 당시에는 82레벨업 후 1%를 올리기 위해서는 24시간 캐릭터가 오로지 사냥만을 한다는 전제하에 약 3일에서 4일가량이 소요됐다.

당시의 경험치 페널티는 82레벨에서 캐릭터가 사망하게 되면 공통적으로 캐릭터 사망 경험치 5%가 하락했는데, 이때의 경험치 하락률은 60레벨 기사의 3레벨 분(320%)에 해당하는 경험치로 최고 레벨의 입장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제기된 바 있다.

[헤라의 리니지] 유주팬클럽 92레벨 달성…최고 레벨 경신 '7개월만'

10년의 시간. '리니지'에는 경험치 부스팅 아이템과 달라진 사냥터 등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시스템이 더해졌다. 지금은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가장 필수요건이겠지만 과거 최고 레벨 이용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했던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하나같이 '인내력'을 지목했다.

최고 레벨 이용자들에게는 "나이먹고 할일 없다"는 일부 이용자들의 비아냥도 심심치 않게 이어졌지만 대다수의 이용자들은 "할일이 없어도 '리니지'의 전 서버 1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언급해 최고 레벨의 존재감에 명예의 의미를 더했다. 그 시절 최고 레벨 이용자들은 '리니지'의 한계, 그 자체였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해마다 등장했던 역대 최고레벨 캐릭터를 ''리니지'의 스타', '동경의 대상' 등으로 삼아왔다.


헤라온라인

* 본 기고는 데일리게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정리= 심정선 기자(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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