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매출 순위- 리니지M, 2일만에 매출 1위 달성
21일 출시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M'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습니다. 매출 1위의 자리를 장기간 수성하고 있던 '리니지2레볼루션'을 제친 것인데요. '리니지2' IP(지식재산권)으로 개발된 아우 게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만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해 보입니다.
출시 2일만에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로 올라선 '리니지M'은 국내 출시된 모바일 게임 첫날 매출 중 최대 수치인 일 매출 107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엔씨소프트 측에 따르면 출시 첫 날 게임에 21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몰렸다고 합니다.
초반 매출의 핵심은 6검4셋으로 불리는 '용사장비패키지'로 보이는데요. 아이템 레벨 제한이 없는 '리니지M'에서 초반에 고 강화 장비를 갖추면 레벨업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구매를 결정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엔씨소프트 측도 흐름을 잘 타기 위해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데요. 우선 경험치와 아데나(인게임 재화)의 획득률과 아이템 습득이 가능해지도록 하는 '아인하사드의 축복' 아이템의 소모율을 줄이고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비활성화 상태여도 주요 재료 아이템(가죽, 철, 천, 보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수정했습니다.
이용자들이 소모 속도와 아이템 수급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피드백을 빠르게 수렴한 것인데요. 각종 퀘스트 난이도 및 몬스터 개체수도 적정히 조절했습니다. 이에 이용자들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출시 초반 민감할 수 있는 캐시 아이템 관련 피드백도 적극 수렴한 것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죠.
매번 신기록 경신 중인 '리니지M'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구글 인기 순위-파이널삼국지, 먹튀 시 전액 환불 약속으로 인기↑
게임펍이 지난 14일 출시한 전략 RPG '파이널삼국지'가 구글 인기 순위 2위에 2주 연속 랭크인됐습니다. 이 게임은 중국의 바벨타임이 개발한 원작을 국내에 맞춰 현지화한 작품인데요.
이러한 인기 원인은 게임 론칭과 함께 게임펍이 대대적으로 알린 '약속' 때문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1년 내 서비스 종료 시 게임에 사용한 비용을 전액 환불하겠다는 '365+ 서비스 보장제'를 내걸었습니다.
중국 게임이 갑자기 문을 닫는 '먹튀'와 같은 행위가 계속되며 이에 지친 이용자들에게 장기 서비스를 약속하겠다는 것이죠. 이런 약속이 주목을 받을 정도로 국내 이용자들이 먹튀에 시달렸다는 반증으로 보이기도 해 씁쓸하네요.
또한 60레벨을 달성하는 선착순 이용자 5000여 명에게 총합 1억 원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게임펍 관계자는 "한 두명의 이용자에게 큰 금액의 경품을 제공하기 보다는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골고루 혜택을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는데요. 끝까지 약속을 지켜 신뢰받는 퍼블리셔로 거듭나겠다는 각오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