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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디아블로3, 버그 늑장대처에 이용자 '분통'

[이슈] 디아블로3, 버그 늑장대처에 이용자 '분통'
'디아블로3'에 새롭게 등장한 '크리스빈의 선고'의 버그 수정이 늦어져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버그를 악용해 레더 순위를 높인 이용자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

4일 '디아블로3' 커뮤니티는 '디아블로3'의 신규 확장팩 '강령술사의 귀환'과 함께 업데이트된 '크리스빈의 선고' 아이템 버그로 들끓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강령술사 직업 전용 아이템으로 등장한 '크리스빈의 선고'는 현재 모든 직업이 사용할 수 있는 버그가 발생한 상태다.

문제는 이 버그를 악용해 대균열 콘텐츠 순위를 올리고 있는 이용자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균열은 각 단계를 빠르게 클리어한 순서대로 순위가 매겨지는 콘텐츠로 '디아블로3' 이용자들의 주된 경쟁 콘텐츠다. 4일 기준 마법사 직업 대균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용자만 해도 '크리스빈의 선고'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버그가 발생한 '크리스빈의 선고'. 강령술사 코어템으로 부상했다.
버그가 발생한 '크리스빈의 선고'. 강령술사 코어템으로 부상했다.

마법사 직업의 경우 번개 속성 공격시 15% 확률로 모든 대상을 기절 시키는 특성에 '마날드의 치유 반지' 효과인 기절 시 1만% 이상의 번개 피해를 가하는데, 여기에 '크리스빈의 선고' 효과인 데미지 3배가 적용된다. 해당 세팅만 갖춘다면 다소 스펙이 낮은 캐릭터로도 조단위 데미지를 연속적으로 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블리자드는 해당 버그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버그 수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개인 스트리머의 트위치 방송에 선임 프로듀서 트레비스 데이(Travis Day)가 등장해 '크리스빈의 선고' 버그를 알고 있으며 고치겠다고 발언했던 것.

아울러 지난 2014년 5월20일 부두술사 전용 아이템인 '중지 손가락'이 타 직업에도 적용되는 버그가 발생했다가 2일만에 수정된 것과는 대응이 대조적이라 이용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핫픽스(hotfix, 버그의 수정이나 취약점 보완을 위해 긴급 배포하는 패치) 조치를 취해야할만한 버그임에도 블리자드의 대처가 너무 늦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용자들은 "해당 버그를 악용한 이용자들만 순위 초기화를 했으면 좋겠다", "스탠다드 초기화 후 어떻게 다시 순위권에 올랐는데 박탈감이 느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이슈와 관련한 블리자드 본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공개되지 않았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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