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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日, VR에서 미연시 캐릭터와 실제 결혼식을?

이벤트 체험 중의 모습(출처: IT미디어)
이벤트 체험 중의 모습(출처: IT미디어)
일본에서 VR(가상현실)을 통해 게임 캐릭터와 결혼식을 체험해보는 이벤트가 진행돼 화제다. 마시멜로우로 맹세의 입맞춤을 대신하는 장면에서는 지켜보는 이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일본의 IT매체 IT미디어에 따르면 일본 게임 개발사 히비키웍스(hibiki works)는 지난달 30일 미소녀 어드벤처 게임 '신부LOVELY×CATION'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오프라인 결혼식을 체험해보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도쿄 시나가와현의 실제 결혼식장에서 치러진 이 이벤트는 VR 기기를 통해 현실의 남성과 게임 속 캐릭터의 결혼식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참가자는 해당 타이틀을 구매한 이용자 중 지원자에 한해 추첨으로 뽑았으며, 평일에 진행됨에도 주최 측 예상을 뛰어넘는 숫자가 응모했다.

이벤트 행사장 안내판(출처: IT미디어)
이벤트 행사장 안내판(출처: IT미디어)

이벤트는 실제 결혼식과 동일한 순서로 진행됐다. 체험자는 예복을 입고 신랑 대기실에서 대기하다 시간에 맞춰 결혼식장에 입장하면 효과음으로 박수가 터져나온다. 입장한 식장에는 사회자와 기술 지원을 맡은 게임사 직원, 카메라 맨이 기다리고 있다.

이후 직원의 유도하에 V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및 헤드폰을 장착하면 주례와 신부가 VR 속에 등장해 혼인서약식을 진행한다. 주례의 "신부 유키를 아내로 맞아 항상 사랑하고 존중하고 소중히 여길 것을 맹세합니까?"라는 질문에 답하면 클라이막스인 맹세의 입맞춤이 진행된다.

맹세의 입맞춤에 사용된 마시멜로우(출처: IT미디어)
맹세의 입맞춤에 사용된 마시멜로우(출처: IT미디어)

체험자는 VR 화면 속의 신부가 천천히 턱을 올리고 입술을 내미는 모습을 보며 한걸음 다가서면, 현실에서는 집게로 집은 마시멜로우가 다가온다. 이내 맹세의 입맞춤을 한 둘은 부부가 되었음을 선포하고 이벤트 체험은 끝이 난다.

이벤트 참가자는 "VR 공간의 몰입감으로 확실히 입으로 서로의 영혼을 교환하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부LOVELY×CATION'은 지난 5월 발매된 성인등급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연인을 만나 결혼한 뒤 신혼부부 생활을 즐기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체험자가 보고 있는 화면(우)과 실제모습(좌)(출처: IT미디어)
체험자가 보고 있는 화면(우)과 실제모습(좌)(출처: IT미디어)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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