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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엔씨, '리니지M' 거래소 버전 발표에…7.47%↑

[업&다운] 엔씨, '리니지M' 거래소 버전 발표에…7.47%↑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전주의 하락세를 이어가 2거래일 연속 장중, 종가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내달린 코스피가 주춤했습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만의 일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도 이 하락세는 이어졌는데요. 엔씨소프트, 넥슨지티, 컴투스 등이 5%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분전했지만 31개 게임주 중 19개 게임주가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는 하락마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효과 톡톡…회복 성공

지난달 13일 최고점 42만6500원을 기록한 후 한동안 하락세를 지속해 22일 34만8000원선까지 하락했던 엔씨소프트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비 7.47% 상승한 38만8500원의 종가를 기록한 것인데요.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의 등락의 원인은 '리니지M'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이번 상승도 '리니지M'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리니지M'은 지난 28일 게임물관리등급위원회가 오늘(5일)까지 '리니지M'의 등급 결정을 내려야한다는 것이 알려져 5일이면 거래소 추가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퍼졌는데요. 다음 거래일부터 상승세에 접어드는 등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지난 3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누적 가입자 수가 700만이 넘었으며 일 매출 1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정식 출시 이후 12일 만에 누적 가입자수 700만을 기록한데다 1일 하루 동안 매출 130억을 달성하며 역대 국내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수치를 경신했습니다. 이후 주가도 크게 상승했는데요. 5일까지 이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아이템 거래소 시스템이 포함된 '리니지M'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을 구글 플레이를 통해 출시한다고 5일 발표했는데요. 기존 거래소가 포함되지 않은 '리니지M'은 '리니지M'(12)로 이름을 바꿔 서비스하게 됩니다. 등급 제한이 없어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 서비스가 불가능한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거래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

◆룽투코리아, 열혈강호 거품 빠지나 -9.29%

룽투코리아가 90일 최저점을 기록하며 이번주 들어 가장 큰폭으로 하락한 게임주가 됐습니다. 지난주 대비 9.29% 하락한 889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인데요.

지난 4월18일 1만6100원까지 주가가 오르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 4월20일에는 90일 최고가 1만715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달 15일 이후로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하며 5일에는 결국 90일 최저가 8770원을 기록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같은 주가변동은 '열혈강호 모바일'과 관련된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인데요. 지난 4월 '열혈강호 모바일'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룽투코리아 측이 높은 로열티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주가가 급등했다가, 작품 흥행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데다 국내 서비스에 난항을 겪으며 하락세로 돌아섰죠.

회사 측은 '검과마법' 및 '아이테르:천공의성'에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효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이 없는 룽투가 이제 어떤 수를 활용할지 기다려지네요.

◆ESA, IP 총 매각으로 게임 사업 전무 -2.44%

구 소프트맥스인 ESA가 보유 IP(지식재산권)를 모두 판매하며 게임 사업에서 철수, 매도 주문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대비 2.44% 하락한 3195원의 종가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ESA는 지난달 30일 와이오제이와 13억 원 규모의 지적재산권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는데요. 양도하는 지적재산권은 '주사위의잔영', '테일즈위버', '4LEAFS', '젤리삐워즈', '드림체이서'로 도메인, 상표권, 리소스 및 관련 무형자산 등 일체의 권리를 포함하는 저작권 일체입니다. 여기에 이에스에이의 '주사위의잔영' 개발팀 또한 와이오제이로 소속을 옮겼다고 합니다.

매입사인 와이오제이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요. 이 회사는 소프트맥스 창업자인 정영원 대표가 지난해 10월 창립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정영원 대표는 보유 중인 소프트맥스 주식 117만6417주를 ESA에 100억 원에 매각한 뒤, 13억 원을 주고 주요 게임 IP를 다시 매입한 셈이 됐습니다.

ESA는 이번 IP 매각으로 보유한 게임 IP는 없지만 향후 가상현설(VR)과 증강현실(AR)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에도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거래로 구 소프트맥스의 IP들은 두 회사에 나눠지게 됐습니다. 넥스트플로어는 '창세기전'을, '주사위의잔영'을 포함한 '4LEAFS'의 IP들은 와이오제이의 손에 넘어간 상태입니다. 두 회사가 자신만의 색으로 이어갈 새로운 작품들이 기대되네요.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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