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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너무 야했나? e스포츠 경기 도중 여캐 의상 교체 '해프닝'

[이슈] 너무 야했나? e스포츠 경기 도중 여캐 의상 교체 '해프닝'
e스포츠 방송 경기 도중 선정성 문제로 캐릭터 의상이 교체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미국 매체 코타쿠닷컴(www.kotaku.com)은 ESPN이 16일(미국 현지 시각) 'EVO 2017 스트리트파이터V 파이널' 경기 중계 도중 출전 선수 '카즈노코' 료타 이노우에가 사용 중이던 미녀 캐릭터 '캐미(사진)'의 의상을 기본 의상인 타이트한 끈 팬티 체조복에서 DLC(다운로드 콘텐츠)인 정장으로 변경하도록 권고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료타 이노우에는 첫 세트를 캐미의 기본 의상으로 플레이했으나 2세트 시작 전 대회 스태프에게서 의상 변경 요청을 받고 이후 경기에서 다른 의상을 착용한 '캐미'를 사용했다.

'캐미'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에 처음으로 등장한 미녀 캐릭터로 기본 의상인 끈 팬티 체조복이 트레이드마크와도 같다. '캐미'의 첫 등장 당시에는 해상도가 낮은 도트 그래픽으로 선정성 논란이 불거지지는 않았지만 '캐미'의 섹시한 뒷모습은 많은 남성 게이머들의 지지를 얻었다.

'스트리트 파이터V'에서의 '캐미'는 고해상도 3D 그래픽으로 제작돼 사실감이 높아진데다, 스페셜 무브나 승리 세리머니를 펼칠 때 특정부위가 클로즈업돼 다소 선정적인 느낌을 준다. 이에 ESPN은 방송 규정 준수를 위해 '캐미' 기본 의상을 노출이 덜한 의상으로 변경한 채 경기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슈] 너무 야했나? e스포츠 경기 도중 여캐 의상 교체 '해프닝'

한편 ESPN이 e스포츠 방송 경기 도중 선정성을 이유로 여성 캐릭터 의상을 변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열린 'EVO 2016 스트리트 파이터V' 대회에서도 여성 캐릭터 '미카'의 의상을 노출이 심한 기본 의상에서 노출이 덜한 의상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미국 네티즌은 "ESPN은 일상적으로 작은 팬티를 입은 사람들을 방송하고 있다"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여성 비치발리볼을 본 적은 있냐"며 ESPN을 간접 비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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