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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배틀그라운드, 100인 맨손 격투 벌어진 사연은?

'배틀그라운드' 서버 렉으로 인해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한 곳에 낙하하는 모습.
'배틀그라운드' 서버 렉으로 인해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한 곳에 낙하하는 모습.
블루홀의 화제작 '배틀그라운드'가 100인 맨손 격투 게임으로 변신했다. 서버 렉으로 인해 다수 이용자가 한 자리에서 게임을 시작한 탓에 벌어진 일인데 뜻밖의 게임 진행에 많은 이들이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는 후문이다.

유튜브 이용자 조시 위트만(Josh Wittmann)은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100인 맨손 격투 장면이 담긴 '배틀그라운드' 영상을 19일 게시했다. '안정적인 배틀그라운드 서버(pubg servers are stable)'라는 역설적인 제목의 해당 영상에는 서버 렉으로 인해 대다수의 참가자들이 한곳에 낙하해 게임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조회수 3만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두 한곳에 모여 무기를 찾을 틈도 없이 맨손 격투를 벌이는 모습.
모두 한곳에 모여 무기를 찾을 틈도 없이 맨손 격투를 벌이는 모습.

조시 위트만은 모든 이들이 한 곳에 모인 상황을 접하고 당황한 듯했으나 이내 주먹으로 주위 다른 이용자들을 공격해 킬을 올렸다. 그는 곳곳에서 맨손 격투가 벌어져 전사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공격을 받고 체력이 줄어들었고, 결국 다른 이용자들과 맨손 격투를 벌이다 55위로 게임을 마쳤다.

해당 상황이 '배틀그라운드'의 서버 렉으로 인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지 않고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동영상의 주인공인 조시 위트만은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리며 게임을 진행했다.

동영상을 접한 다른 네티즌들도 "대단하다. 근접 공격 무기와 추가 체력이 주어지는 별도 전투장이 필요하다", "내 인생에서 본 것 중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며 100인 맨손 격투를 함께 즐겼다.

한편 얼마 전에는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에서 생존한 최종 2인이 서로 합의 하에 맨손 격투로 마지막 승부를 벌인 일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적지 않은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이 맨손 격투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어 게임 정식 출시 이후 맨손 격투 혹은 근접 전투만이 가능한 전장이 '배틀그라운드'에 도입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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